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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90

[시즌2 #57] 믿음의 기도 - 김집사편 Part2 김집사 어디가 시즌2 #57 믿음의 기도 - 김집사편 Part2 한주가 지나 병원에 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 1년 동안 담당 교수님이 변경되기도 한데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심각하게 CT 결과를 보고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김집사는 겁이 덜컥 났습니다. 진지한 얼굴로 한 1분간을 더 CT를 돌려가며 보시던 선생님께서 김집사에게 이야기하십니다. "음... 안 보이네요." "네?" "여기 보시면 혈관이 이렇게 있고, 여기 음영진 부분이 용종이 있던 부위인데요. 지난주에 찍은 사진에는 이 부위에 보이는 게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제대로 찍히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용종 크기가 1cm가 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혹시 모르니 1년 후 추적 검사를 해보시죠." 얼떨떨한 마음을 안고 진료실.. 2022. 9. 3.
[시즌2 #56] 믿음의 기도 - 김집사편 Part1 김집사 어디가 시즌2 #56 믿음의 기도 - 김집사편 Part1 장집사에게도, 그리도 아들내미에게도 아픔이 있었지만, 사실 김집사에겐 좀 더 오래된 고난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 건강검진 중에 췌장에 1.3cm 정도의 용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사실 그때 당시엔 그게 무슨 의미였는지도 잘 몰랐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는데, 2주 정도 지나서였을까요. 건강 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학병원이나 다른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봤는지를 묻는 연락이었습니다. 그제야 이게 가볍게 넘길일이 아니구나를 느낀 김집사는 2차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췌장 용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췌장이란 부위가 참 애매해서, 위장이나 대장과 같이 용종이 있으면 떼서 조직검사를 하기가 어려운 위치에 있어, CT나 MR.. 2022. 8. 31.
[시즌2 #55] 믿음의 기도 - 장집사편 Part2 김집사 어디가 시즌2 #55 믿음의 기도 - 장집사편 Part2 그래도 엄마는 엄마였습니다. 그날 저녁 이후로 장집사는 자신의 뇌종양 때문에 슬퍼하거나, 그것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장집사는 아들을 위해서만 슬퍼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마치 자신의 병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이죠. 왜 장집사라고 힘들지 않았을까요? 왜 장집사라고 무섭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장집사에게는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랑이 더 크게 작용한 듯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에게만 그 관심과 사랑을 전부 주셨듯이 말이죠. 처음 뇌종양 진단을 받은 병원이 2차 병원이어서, 2군데의 상급 병원에 결과지를 들고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도 CT와 MRI를 찍었고, 약간의 차이는 있었.. 2022. 8. 27.
[시즌2 #54] 믿음의 기도 - 장집사편 Part1 김집사 어디가 시즌2 #54 믿음의 기도 - 장집사편 Part1 사실 최근 김집사와 장집사에겐 여러가지 어려움이 연속으로 들이닥쳐왔기에... 한동안 글을 쓰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글재주가 부족하여 그 모든 것을 담기에 부족하지만... 그래도 애써 담아봅니다. 먼저 장집사 이야기를 해보자면.. 장집사에겐 뇌종양이라는 아픔이 찾아왔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적자면 먼저 아들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모범생이었던 아들, 초등학교 재학 내내 부모님 상담에 가면 늘 칭찬일색이었던 아들.. 조용하고 신중하지만 늘 성실하고 진지했던 모범생이던 아들이 어느날 안하던 모습을 보이고, 학교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도 못가고 설사 가더라도 식은땀 범벅이 되어서 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202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