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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54] 믿음의 기도 - 장집사편 Part1

by 현명소명아빠 2022. 8. 24.
김집사 어디가 시즌2 #54
믿음의 기도 - 장집사편 Part1

 

사실 최근 김집사와 장집사에겐 여러가지 어려움이 연속으로 들이닥쳐왔기에... 한동안 글을 쓰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글재주가 부족하여 그 모든 것을 담기에 부족하지만... 그래도 애써 담아봅니다.

 

먼저 장집사 이야기를 해보자면..  장집사에겐 뇌종양이라는 아픔이 찾아왔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적자면 먼저 아들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모범생이었던 아들, 초등학교 재학 내내 부모님 상담에 가면 늘 칭찬일색이었던 아들.. 조용하고 신중하지만 늘 성실하고 진지했던 모범생이던 아들이 어느날 안하던 모습을 보이고, 학교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도 못가고 설사 가더라도 식은땀 범벅이 되어서 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단순히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만 알았던 아들의 병명이 불안장애로 판정 받고, 결국 중학교 졸업마저 불투명해진 상황까지 오자 장집사와 김집사의 마음은 처절히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들의 갑작스런 모습이 스트레스로 이어졌을까요? 장집사에겐 '삼차 신경통'이란 아픔이 닥쳐 왔습니다.

 

딱히 이유가 없는데 갑자기 장집사의 잇몸에서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어서 밥은 물론이고 죽조차 제대로 넘기지 못할정도로 상태가 나빠졌고, 몸무게도 2주만에 5-6kg이상이 빠질 정도로 점점 상태는 안좋아졌습니다.

 

치과를 포함하여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큰 병원에까지 진료가 이어졌고, 그러던 중 의사 선생님께서 MRI를 찍자고 하셨고 사실 장집사는 찍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만, 셀장님께서 간곡히 찍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설득하셔서 간신히 찍었습니다. 그리고 장집사는 바쁜 관계로 김집사가 대신 그 결과를 들으러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MRI로도 삼차 신경통의 원인을 알 수 없었다는 답변과 함께 예상치 못한 '뇌종양'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그 심정을 어떻게 다 적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다 나열할 수 있을까요?

그 순간 뇌리에 스쳐간 수 많은 탄식과 실망과 좌절을 어떻게 다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그당시 김집사는 아파하고 힘들어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결과를 아내에게 전해야 했고, 바로 아들을 정신과 상담에 데려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흘릴 새도없이 급하게 차를 주차장에서 빼서 아들을 데리러 가며 아내에게 톡을 보냈습니다.

 

"너무 감사하다고,,,"

 

솔직히 김집사의 마음속에 감사함은 단 1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직설적으로 보내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라 차마 톡으로 보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말하는 김집사도, 듣는 장집사의 마음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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