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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57] 믿음의 기도 - 김집사편 Part2

by 현명소명아빠 2022. 9. 3.
김집사 어디가 시즌2 #57
믿음의 기도 - 김집사편 Part2

 

한주가 지나 병원에 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 1년 동안 담당 교수님이 변경되기도 한데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심각하게 CT 결과를 보고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김집사는 겁이 덜컥 났습니다. 진지한 얼굴로 한 1분간을 더 CT를 돌려가며 보시던 선생님께서 김집사에게 이야기하십니다.

 

"음... 안 보이네요."

 

"네?"

 

"여기 보시면 혈관이 이렇게 있고, 여기 음영진 부분이 용종이 있던 부위인데요. 지난주에 찍은 사진에는 이 부위에 보이는 게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제대로 찍히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용종 크기가 1cm가 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혹시 모르니 1년 후 추적 검사를 해보시죠."

 

얼떨떨한 마음을 안고 진료실을 나와 수납 대기하면서 아내에게 톡을 보냈습니다.

 

"안보인데"

 

"어??"

 

"안보인데.."

 

"그게 무슨... 오늘 새벽에 기도는 했어.. 그렇게.. 진짜야?"

 

"그 위치에 대조해서 봤는데.. 안보인데요."

 

"몇 년 동안 보이던 게... 안 보여?"

 

"1.3cm.. 그게 안보인데요."

 

"아멘 할렐루야.."

 

"나 새벽에 첨으로 그렇게 기도했어요. 고생했어요. 새로운 삶, 보너스 삶 축하해요. 부부가 어쩜.. ㅎㅎㅎ"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날 장집사가 새벽기도를 가서 기도를 하면서 문득 자신은 한 번도 믿음의 기도를 드린 적이 없었구나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해주시겠지요. 아니어도 괜찮습니다.'라는 기도 정도였는데, 오늘 아침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 제가 정말 제대로 기도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기도 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아예 병의 흔적조차 남지 않도록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남편에게 그렇게 역사해 주세요."

 

라고 말이죠.

 

사실 관계야 하나님께서만 아시겠지만...^^ 저희 부부는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기쁘게 들으시고 역사하셨다고 믿습니다. 아니고서야 크기가 커지지 않은 것만으로 감사할 상황에서 의사조차 당황할 정도로 아예 흔적조차 보이지 않게 하실 이는 하나님밖에 계시지 않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드리는 것이라기 보단... 드려지도록 하게 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은사이자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신앙이 뛰어나서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드릴 수 있도록 도우시고 허락하시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도를 드리게 하시고, 동시에 기도의 응답을 보게 하신 그래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더 알게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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