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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어디가43

[시즌2/#2] 미니멀리즘의 첫 시작은 역시 뒤집어 엎기! 김집사는 아내의 '말씀'을 잘 듣는 편입니다. 토를 안다는 것은 물론이고, 웬만하면 그 의견에 적극 동참하는 편이지요. 무서워서 그런다기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러려니... 해주셨음 합니다. 그런 김집사이지만, 이번일만큼은.. 하루 뒤의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알았더라면, 아마 한 번쯤은 만류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첫 시작은 책장 정리였지요. 토요일 이른 오후... 오전에 잠시 나갔다 들어온 김집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김집사네 책장은 현관 입구에 붙박이장처럼 되어 있는데, 그 책장이 활짝 열려 있고, 안에 있던 책의 거의 절반 이상이 현관 근처와 거실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는 것이었죠. 놀란 눈으로 책더미 주변에 앉아 있는 아내를 쳐다보니, 단 한마디 할 뿐이었죠. "책 정리하자!" 그 한마디로 모.. 2019. 9. 30.
[시즌2/#1] 13번째 결혼기념일에 받은 선물 어제는 김집사와 아내가 결혼한 지 13주년 되는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처음 7-8년 정도는 계속 꽃을 사서 들어갔던 거 같은데... 어느샌가 말로 대체한 거 같아서 새삼 미안해지네요. 그래도 어제 0시가 될 때 김집사는 아내를 꼭 안아주며 "13년 동안 데리고 살아줘서 고마워요." 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웠거든요. 암튼 각설하고, 오늘은 아이들이 더 기다리는 날이었지요. 외식하는 건 어찌 나들 좋아하는지... 그런데 운정역으로 데리러 나온 가족들이 너무 흥분해 있길래 미리 사전에 말을 맞춘 아내와 김집사는 너스레를 떱니다. "자 집에가서 맛있게 밥 먹자." "아빠, 오늘 두 분 결혼기념일이잖아요. 외식해야죠." "아니, 엄마 아빠는 괜히 나가서 돈쓰기 싫은데?" 그러자 아들이 호기롭게 얘.. 2019. 9. 24.
김집사 어디가? (시즌 1, 1편부터 23편까지 정리) 안녕하세요 책 읽고 글 쓰고 나누는 김집사입니다. "김집사 어디가?"는 제 네이버 블로그인 https://blog.naver.com/felahabe내에 8. 쓰다 에 종종 적고 했던 제 자 적전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블로그의 이름도 거기서 유래했지요. 제 이야기지만 김집사란 인물을 바라보는 시점을 적은 글이고 나름 제 주변에 일어난 일들이나 깨닫는 점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혹시나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실까 하는 작은 바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글쓰기는 제 오랜 그러나 지속적이지는 못했던 취미이자 습관중 하나였습니다. 더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손만 놓고 있다가 지난 2016년에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아 이걸 지속한다면 조.. 2019.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