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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

정치 공간에 그리스도인으로 서기 / 고성제 / 아르카

by 현명소명아빠 2023. 3. 11.

정치 공간에 그리스도인으로 서기 -
’너는 어느 편’인지 묻는 당신에게
고성제 / 아르카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59250973?query=%EC%A0%95%EC%B9%98%EA%B3%B5%EA%B0%84%EC%97%90%20%EA%B7%B8%EB%A6%AC%EC%8A%A4%EB%8F%84%EC%9D%B8%EC%9C%BC%EB%A1%9C%20%EC%84%9C%EA%B8%B0&NaPm=ct%3Dlegnc6i0%7Cci%3D6601969e708316dff861711d489964a41f77932a%7Ctr%3Dboksl%7Csn%3D95694%7Chk%3D8f6887dc78404524d23e2236337e3cec7462bc6a

 

정치 공간에 그리스도인으로 서기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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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27쪽에 이런 소제목이 나옵니다.

 

'이념을 성경보다 신뢰하는 우상숭배'

 

이 보다 이 책을 읽을 필요성에 대해 더 명확히 표현하는 문장이 있을까 싶습니다. 좌와 우, 파랑과 빨강으로 나뉘어 비방은 물론이요 신앙인임에도 폭력도 불사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이 문장만큼 그 현상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상냥하고 신앙의 권면을 나누다가도 각자의 영역에서는 정치 이념이란 기준 하나만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여지는 시대 말이죠.

 

이런 시대에 이런 현상에 편류하여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찬물을 확 끼얹을 책입니다.


이 책은 특정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지도, 그렇다고 크리스천의 정치참여를 혐오하는 입장도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정치적 이념이란 큰 틀에 가려진 핵심에 대해 짚어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정치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 참여' 자체가 아니다. 정치의 공간에만 들어가면 세상 사람과 똑같아진다는 것이 문제다. 똑같이 난폭하고 똑같이 극단적이며 비이성적이 되는 것이다. 말씀은 온데간데없고, 너무나 쉽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린다. 
그저 그 진영의 사람이 되어 자기 진영의 잘못에는 눈을 감고 다른 진영의 잘못에 대해서는 눈에 불을 켠다. 나와 정치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단지 견해가 다르고 접근방식이 다를 뿐인데, 얼토당토않은 프레임을 갖다 씌운다. (p28)


그래스도인들이 그렇게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님 말씀으로 살기보다 이데올로기를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데올로기가 세상을 구원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p29)

저자는 단순히 이런 현상에 대해 겉핥기식으로 다루지도 않으며, 적당히 중립적 입장만을 고수하지도 않습니다. 저자는 정확히 이 현상의 진정한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바로 '우상 숭배'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제사상에서 절하고, 절에 가서 공양을 드리고 점집을 가는 것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외적으로 드러나는 징후가 없어 우리도 쉽게 간과하는 우상 숭배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세계에 나타나는 각종 타락의 이면에는 우상숭배가 있다. 여기서 우상숭배는 단지 어떤 목상이나 석상 앞에 비신적으로 복을 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 아닌 것에 궁극적인 의미와 희망을 두고, 자랑과 안전감 등을 기대하며 의지하는 것이다. (43)

 

그리고 저자는 '창조', '타락', '구속'이란 성경을 이끌어가는 Keyword를 바탕으로 왜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없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런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이념을 우상화하지 않기 위해 성도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우상 숭배'에 대해서도 따로 지면을 할애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전통적 정의에 따르면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무엇'이다. 내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무엇이 있으면 그게 우상인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정의로는 우상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
"나는 나의 가장 큰 만족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 돈일까? 사람의 인정일까? 쾌락 혹은 성적인 만족일까?"
당신의 가장 큰 만족이 하나님이라기보다 사실상 '그것'이라면, 그것이 당신에게 우상이다. 우리의 존재감의 궁극적 근거, 내가 살아갈 궁극적 이유는 하나님이어야 하는데 다른 무엇이어서 그것이 없으면 살 의욕이 없다든지 삶 자체를 포기할 것 같다면, 그것이 우상인 것이다. 
....
그런 점에서 우상을 어떤 나쁜 것, 흉측한 것이라고만 생각하면 실수하기 쉽다. 우상은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매달려 모든 기쁨과 만족과 삶의 의미를 거기에 둘만큼 좋은 것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너무 좋아서 우리 안에서 기꺼이 하나님의 자리를 내어주고,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도록 내어주게 되는 것이다. (p144-145)

기본적인 큰 틀 외에도 흥미 있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 모세 오경 중 '레위기'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누구나 읽기 어려워하고, 성경 통독의 가장 큰 어려운 고개 중 하나로만 여겨지던 레위기. 제사방법과 여러 율법에 대한 나열로 인해 지금은 지키지도 않는 이야기를 왜 이렇게 나열했을까 불평만 했던 바로 그 레위기 말이죠.

레위기는 단순히 제사와 예전에 대한 책이 아니라, 오늘날로 말하자면, 이렇게 이데올로기로 요동치는 광장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통해 세상과 다른 기준을 선포하도록 요구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인 것이다. (p113)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_레1:1)
이것을 그냥 읽으면 별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한 절에는 엄청나게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 있는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공간적 위치가 획기적으로 변한 것이다. 
단 한절 앞, 즉 출애굽기의 마지막 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시내산 정상에서 말씀하셨던 것이다.
....
그런데 그 하나님이 내려오신 것이다. 어머어마한 차이를 내려놓고 내려오셔서 사람들과 같은 레벨에서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다. 그런 점에서 이 성막(회막)은 성육신을 예표한다. 
.....
이렇게 성막이 성육신 사건을 예표하고 있지만, 레위기는 더 핵심적으로 '구약에 나타난 그리스도'라고 할 수 있다.
(p114-115)

 

레위기에 제사에 대해 나온 이유는 우리가 그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존재임을 아셨던 하나님께서 매일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주신 것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온전히 드러내는 방법이기도 했던 것이죠.


이 책은 단순히 현실 고발만 하고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인본주의 적이거나 정치에서 다시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속에서 알려주신 창조와 타락 구속, 그리고 안식일과 희년이란 여러 개념을 통해서 회복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읽혀, 이데올로기로 성도들의 마음을 미혹하고 분열하게 하는 마귀의 작전이 온전히 무너지길 소망합니다.

 

1. 성경적 지식 전달 : ★★★☆☆

2. 개인 간증/사례 제시 : ★★☆☆☆

3. 내용 이해의 난이도 : ★★★☆☆

4. 복음주의적 정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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