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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

[책요약] 최후 심판에서 행위의 역할 논쟁 #5 "가톨릭 교회의 관점 " / 마이클 P. 바버

by 현명소명아빠 2020. 7. 31.

시작하기 전에 지난 내용을 한 번 짚고 마지막 내용으로 향하겠습니다.

 

제임스 D. G. 던의 주장을 살펴보면요. 

 

1. 칭의는 2가지가 있습니다 : 시작과 완성

2. 믿음과 은혜로 얻은 칭의와 더불어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우리의 행위 또한 중요하며, 우리 모두 각자의 행위에 따라 심판받게 되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 마지막 단원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관점
 - 우리는 은혜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행위는 최후의 심판 때 공로로 인정받는다.

마이클 P. 바버

개인적으로 가톨릭 교회의 관점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것 같으면서도 차이가 있는 가톨릭교회에서 구원/칭의 그리고 행위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참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특히 일반적으로 개신교에 비해 행위를 더 강조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알려진 가톨릭 교회에서 행위에 대한 관점은 참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서두에 가톨릭교회의 모든 가르침의 공식 개요서인 '가톨릭 교회 교리문답'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적음으로써 구원/칭의 및 최후 심판에서의 행위의 역할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공로의 원천이다. 은혜는 능동적인 사랑 안에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게 함으로써 우리의 행동과 그 결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드러난 그 행위의 공로의 초자 연성을 보장한다. 성도들은 자신들의 공로가 순전한 은혜였다는 사실을 항상 생생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가톨릭 교회 교리문답 2011번)

 

저자는 최후의 심판에서 선한 행위의 역할을 다루기 앞서, '구원'에 대해 다시 짚어보기를 원합니다.

구원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며, 무언가 현세에 경험하고 있는 것이자, 미래에 일어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구원 관련 용어(칭의, 속량, 대속, 천국에 들어감, 영생 등)가 하나님의 심판 및 그리스도의 재림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구원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그 첫 째가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임한다'입니다. 구원은 우리를 그리스도 자신에게로 인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생각할 때 '무엇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였는지에만 집중하고, '무엇을 위하여' 우리를 구하셨는지는 간과해선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신약성서가 말하는 구원은 단순히 지옥불로부터 건짐을 받았다는 정도의 의미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 즉 궁극적인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의미한다는 것이죠.

 

구원은 다름 아닌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연합을 의미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개인 의견 : 최근 요한복음 17장을 읽으며 잡하시기전 예수님께서 남아있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의 내용을 보면서 하나님 안에 예수님이 계시고 그 선택된 자들이 그 교제 안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한 내용을 보며 이 주장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연합에 이어 '상'의 개념이 아닌 '품삯'의 개념으로서 구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노동과 비례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닌, 포도원 품꾼의 비유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일한 것 이상으로 후히 주시는 하나님의 관대함을 조명함과 동시에 행위의 필요성 또한 이 개념을 통해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 개념으로 보면 구원은 오직 "믿음"의 결과이며, 행위 자체는 구원과 함께 보상받지 못한다는 주장은 이 비유를 통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충돌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구원은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얻는다"라는 주장과 "구원은 그리스도가 신자들에게 구원에 이르게 하는 공로적 행위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라는 주장을 함께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 결론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구원은 한순간이기도 하지만 또한 동시에 자녀로서 성숙해 가는 과정이다. 구원은 우리가 처음에 은혜로 받은 것이지, 우리가 행하는 그 어떤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신자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는 신자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게, 즉 구원에 이르게 하는 공로적 행위를 행하게 한다. 그리고 이 행위로 신자는 진정으로 구원을 받는다. 

즉 신자는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온전히 본받는다. 

아들은 아버지가 주신 모든 것을 은혜를 통해 자기와 연합된 자들과 공유하신다(요한복음 16:15). 그리고 여기에는 공로적 행위를 행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포함된다. 
(본문 p280)

 

이 결론을 조금 더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구원은 그 어떤 선한 행위를 통한 것이 아닌, 은혜로 받는 것이다.

2. 최후의 심판에서 선한 행위는 구원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3. 단, 그 근거는 선한 행위가 우리 자의나 우리의 노력의 결과가 아닌,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4.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공로는 최종적으로 '순전한 은혜'이다.

 

이로서 최종 심판에서 행위에 역할에 대한 4명의 저자들의 주장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엔 마지막 순서로 이 책의 편집자인 앨런 P. 스탠리의 각 저자의 주장에 대한 요약, 그리고 편집자의 시선에서 논의의 초점이 돼야 하는 부분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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