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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52]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 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ft. 사춘기 자녀를 위한 기도의 방법)

by 현명소명아빠 2022. 5. 2.
김집사 어디가 시즌2 #52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 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ft. 사춘기 자녀를 위한 기도의 방법)


교회 다니시는 성도님들 중... 그래도 자신의 신앙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꼭 마주하게 되는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수학 정석처럼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지침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기독 저술가들의 책을 보면 사실 맥락이 유사한 듯 하지만, 또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듯도 하고 말이죠.

 

김집사도 최근 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기도(?)는 김집사도 나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필요를 간구하는 기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 주변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 등등 말이죠.

 

그런데 '하나님의 뜻에 합한'이란 구절이 들어가면 급 애매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신앙의 위대한 위인들도 정립하고 확답하지 못하는 부분을 김집사가 뭐라고 "이것이 옳다!!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하겠습니까. 다만, 김집사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는 바로 '말씀에 기초해 드리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에 있어 전제조건들이 있습니다.

 

1. 성경말씀은 온전히 성령의 충만함으로 쓰였고,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를 온전히 알게 합니다.

2. 하나님께선 성경말씀을 통해 주신 언약의 말씀은 '무조건'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두 가지 전제조건을 조합한다면, 우리가 성경 말씀에 기초하여 드리는 기도는 곧 하나님의 뜻을 따라 드리는 기도라 될 수 있다고 김집사는 생각합니다.


최근 김집사는 사춘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막막함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눈물로 간구해도... 도무지 달라질 기미가 없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은 정말 내 기도를 듣고 계시긴 할까?'

 

란 의문이 저절로 들면서, 깊은 절망감과 낙심의 늪에 서서히 빠져들게 되곤 하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자녀를 위해 기도해보신 많은 부모님들도 아마 깊게 공감하시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그러던 중 읽었던 책에서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에 대한 화두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내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를 드리지 못해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는 게 아니실까?'

 

하는 생각 말이죠.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에 대한 여러 생각을 깊게 하던 중, 당사자의 생각을 알려면 당사자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소한 하나님의 뜻이 무언지를 알아야 그 뜻에 맞는 기도를 흉내라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죠.

 

문제는 하나님께 하나님의 뜻을 물어본다고 해서 제 귀에 들리게 대답해 주시지는 않으신다는 부분이겠지요. 

 

우리는 '성경 말씀'을 '특별 계시'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자연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이 '일반 계시'인 반면, 성경 말씀은 '글'로써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복음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구원의 여정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 성경의 많은 사건들을 통해 그림자로써, 본질을 예표하고 있으며,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을 통해, 그리고 성령 강림 사건 이후에는 많은 제자들과 그 이후 세대의 성도들이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구원과 복음에 대해 분명히 알게 되는 시기를 맞게 됩니다.

 

즉, 성경 말씀을 통해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김집사는 이해했습니다.


김집사가 사춘기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의지하여 기도드리는 첫 번째 성경 구절은 누가복음 11장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누가복음 11장 11-13절)

마태복음 7장에서는 같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말씀과 누가복음 말씀을 종합해 보면 하나님 아버지께선 자녀 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길 원하시며,그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성령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김집사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빠 하나님.
아버지께선 선하시며, 자녀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 '성령님'을 주시겠다고 말씀으로 약속하셨습니다.
내 힘으로 바꾸지 못하고, 내 말로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을 구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만나주세요. 만져 주세요.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리스도 예수께서 어떻게 우리 죄를 대속하셨는지를
우리 아이들이 바로 알고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변화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내 힘만으로 드리는 기도는 김집사를 버티게 하지 못했습니다.

기도를 하지만 초점은 '자녀'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에 기초하여 드리는 기도는 소망을 갖게 합니다.

초점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맞춰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변화되지 않은 사춘기 자녀를 위해 지금도 눈물로 기도를 드리시는 많은 신앙의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그분들의 낙심된 마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소망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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