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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49] 민수기의 '정탐꾼' vs 여호수아의 '정탐꾼' Part3

by 현명소명아빠 2022. 3. 19.

김집사 어디가 시즌2 #49
민수기의 '정탐꾼' vs 여호수아의 '정탐꾼' Part3

지난 포스팅에서는 Part1에서는 민수기에 나온 정탐꾼, Part2에서는 여호수아서에서 등장한 정탐꾼을 서로 비교하며 어떤 차이가 있었고, 왜 정탐꾼을 보냈으며,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여호수아서에 나온 정탐꾼을 보낸 또 다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자~~ 함께 하실까요?


#3 - 여호수아의 '정탐꾼'을 보낸 또다른 이유

 

마태복음 1장에서는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합니다. 우리 입장에선 뜬금없는 시작일지 몰라도, 마태복음 자체가 혈통을 중요시하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쓰였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리 낯선 시작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이사야서를 통해 '다윗의 혈통'에서 메시아가 날 것이 예언되었기에 예수님께서 예언되신 바로 그 메시아란 것에 대한 선포적 의미를 갖는다 볼 수 있습니다.

 

이 족보에는 사실 남성들만 기재될 수 있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사회의 문화를 이해한다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런데 이 족보 일부에 여성들의 이름이 기재되는데요. 그중 한 명이 바로 '라합'입니다.

 

라합은 Part2에서 여호수아가 파견한 정탐꾼을 숨겨준 여리고성 거민이었고, 성경에는 '기생 라합'이라 표현됩니다. 그녀는 정탐꾼을 숨겨주고 무사히 도망갈 수 있도록 도우며, 여리고성의 주민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들의 마음이 녹았는지를 정탐꾼에게 이야기해주고,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이 때 라합이 한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 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여호수아 2:9-13)

그녀의 말 속에서 하나님께 대한 선한 고백이 담겨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진정으로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 모두를 다스리시는 참된 하나님이심을 믿고 입으로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이 고백은 하나님께 받으셨다고 김집사는 믿습니다.

 

여호수아를 통해 정탐꾼을 보내게 하신 추가 의미는 바로 '라합과 그 가족의 구원'이었습니다. 비록 이방인이고, 여인이고,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몸 파는 여인에 불과했지만, 하나님께 대한 선한 고백과 마음을 하나님께선 받으셨고, 그녀를 그 멸망하는 성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정탐꾼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인물로 삼으십니다.

 


우리에게 이 말씀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하나님께선 창세전부터 택정하신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그 구원의 여정은 신비하고 동일함이 없어 우리는 쉽게 파악하지도 알아보지도 못합니다. 아니 오히려 외적인 조건이나 외형을 먼저 보며 편견을 갖거나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외모와 외적인 것에 달린 것이아니라, 성령님을 통해 드리는 온전한 고백과 믿음을 통해 이뤄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구원받은 또 한 명의 라합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총 3편으로 민수기와 여호수아서에 등장한 정탐꾼의 차이점과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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