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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이스라엘

사·만 ·이 #7 -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Part3

by 현명소명아빠 2022. 4. 27.
사진으로 만나는 이스라엘 #7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Part3
 

오늘은 이스라엘 산 이야기 마지막 편입니다. 사실 제가 못가본 이스라엘 산이 더 많지만, 이 글의 주제에 맞게 성경 특히 신약성경 중 예수님과 연관된 산 이야기를 적고 있기에 오늘이 마지막 편이 될 거 같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주된 활동지였던 북부 갈릴리에서 살짝 떨어진..

그리고 예수님 이름에 꼭 붙어다니는 그 지역인 '나사렛에 있는 산'이야기입니다.


배경은 누가복음 4장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바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 기도하시면서 3차례 마귀의 시험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나서 갈릴리 여러 지역을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성령의 능력을 보이심으로 이제 막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는 무렵입니다. 그리고 이제 실질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나사렛에 있는 회당에 오셔서 이사야 말씀을 낭독하십니다.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누가복음 4:13-16)

 

그 말씀은 바로 메시야에 대한 이사야서의 말씀이었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누가복음 4:18-19)

 

낭독을 마치시고 예수님께선 "그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었어. 이루어졌어. 그게 바로 나야!"라고 하시고, 그들의 믿지 않는 마음을 보신듯 구약 성경 상에 이방인이 구원을 받은 역사를 언급하십니다.

 

2가지 의미가 있으셨겠지요. 첫 째는 말씀을 받았지만 믿지 않는 그들을 탓하시는 동시에, 장차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성취는 이스라엘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인류를 위한 일이 될 것임을 미리 선포하신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이 말을 들은 나사렛 사람들은 분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절벽에 밀어붙여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이곳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오늘 볼 장소인 '절벽산(Mt. Precipice)'입니다.


사실 나사렛은 예수님 당시나 지금이나 작은 동네입니다. 그래서 '성모 영보 성당'과 '성 요셉 교회'를 제외하곤 사실 그다지 볼거리가 많은 장소는 아닙니다. 이곳도 방문하였었지만, 사실 제게 있어 더 의미있고 이 때 이후 2번을 더 방문하였던 곳은 바로 '절벽산'이었습니다.

 

출처 : 구글맵

찾아가는 길은 나사렛에서 남쪽으로 나가는 60번 도로를 타고 나가는 바로 첫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빠져야 합니다. 빠지는 길목 직전에 'Mt. Precipice' 표지판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빠지는 길목을 지나 길따라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면 금방 절벽산 아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됩니다.

아래 보이는 곳이 바로 '나사렛'입니다.

 

차를 세워놓으시고 천천히 길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사실 나사렛이 원래 산에 위치한 동네라서 그런지 산 자체는 어이없을 정도로 높지 않아 천천히 걸어도 10분이면 주차장에서 정상을 찍습니다.^^

길도 평탄하게 잘 닦여 있어 주변의 호젓한 풍경을 보면서 올라가시다 보면 금방 정상에 도착합니다.

 

올라가다보면 길 우측으로 나사렛이 펼쳐집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노라면, 왜 이스라엘에서는 산위에 사람들 사는 동네가 있는지를 잘 이해하게 됩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좌측으로는 다볼산, 우측으로는 나사렛 그리고 그 사이에 북 이스라엘의 가장 큰 곡창지인 이스르엘 평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스르엘 평야는 그 풍요로움만큼이나 전쟁의 피흘림이 가득한 장소입니다. 나중에 다룰 '므깃도'도 그 것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이지요. 어찌되었든 절벽산 절벽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자못 아찔합니다.

 

어떻게 하셨는지는 성경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성난 군중들 어떻게 보면 자신의 동네 이웃이었던 사람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으셨지만, 그들 사이를 지나서 그 자리를 벗어나십니다.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누가복음 4:29-30)

Part2이후 Part3를 쓰기까지 왜이리 오래 걸렸나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만에 하나 Part3를 기다려 주신 분이 계시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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