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행동과 인식 그 너머의 세계 : 심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 백세희 / 흔

by 현명소명아빠 2022. 4. 23.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
백세희 에세이
알랭 드 보통 / 문학동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4850019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이 정도로 많이 읽힐 책은 아닌 거 같은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을 때 백세희 작가의 반응이다. 상담 내용을 잊어버릴까 봐 녹취를 풀어 쓴 것에서

book.naver.com

2020년 11월, 저자의 책 1편인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읽고 후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기분부전장애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저자가 상담 선생님과 나눈 상담 내용 녹취를 기반으로 기술된 책이었지요.

 

당시에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어느 날 2편이 나온 것을 보고  조금의 주저함 없이 선택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소위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영화나 소설 등에서 극적 갈등과 분쟁이 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이야기가 끝을 맺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으면 참 좋을 텐데...

 

2편에서는 많이 나아진 듯 보였지만, 어느 순간 예전보다 더 바닥으로 내려가 있는 저자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1권을 출간한 시점에서 그 책에 대한 feedback이 저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지요.

 

또한 전편에서 자신이 앓고 있는 병으로 인해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 1편이었다면, 2편에서는 주변 사람과의 관계와 일상 속에서 이 병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떻게 쉽게 무너뜨리고 또한 그것을 견뎌내는지에 좀 더 포커싱이 되는 느낌입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감전 전이에 의한 어려움이 살짝 염려되기도 하지만,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그리고 증상은 다르고 겪는 어려움의 형태는 틀리지만, 주변에서 보기엔 아프다는 티가 별로 나지 않는 이들.. 그러나 실상 정말 큰 아픔과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 때는 '사람들이 나의 아픔을 알아주지 않는다'가 아니라... '

이 아픔을 나 혼자 겪고 있다고 느낄 때' 이기 때문이겠지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