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행동과 인식 그 너머의 세계 : 심리

컴 클로저 / 일자 샌드 / 인플루엔셜

by 현명소명아빠 2021. 8. 24.

컴 클로저 - 나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세상과 가까워지는 심리 수업
일자 샌드 / 인플루엔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050434

 

컴 클로저

전 세계 23개국 출간 베스트셀러 《센서티브》의 작가, 유럽인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심리상담가 일자 샌드가 돌아왔다! 그녀가 주목한 우리 안의 심리기제, 자기보호! “행복의 조건 중 으

book.naver.com

덴마크의 유명한 심리상담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일자 샌드의 책입니다.

주된 화두는 '자기 보호 심리기제'입니다.


누구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심리기제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어린 시절..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물리적 / 정신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때부터 형성되는 것으로 작가는 적고 있습니다. 사실 '자기 보호'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눈에 뭐가 들어갈 것 같을 때 눈꺼풀을 급히 감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상처 받는 것을 막기 위해 형성되는 것이 '자기 보호' 심리기제입니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겪는 어려움과 사건들을 통해 왜곡되게 혹은 너무도 두껍게 형성된 자기 보호는 오히려 그 사람의 관계와 인생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자기보호에는 크게 2가지 형태가 있는데, '대인적 자기 보호'와 '심리 내적 자기 보호'입니다.

대인적 자기 보호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만들고, 심리내적 자기보호는 나 자신의 생각, 느낌, 욕망으로부터 나를 차단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한 사람의 내적 심리 상태는 타인과의 친밀함이나 타인의 부재 등 대인적인 부분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적 심리와 대인 관계는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밀접하게 맞물린 이 두 종류의 자기 보호 기제는 서로 상반되게 작용되는데요. 내적 자아를 상대로 자기 보호가 과하게 들어가는 사람은 오히려 외적인 자기 보호를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명확하면 사람의 심리가 어려운 학문이 되지 않았겠지요.

 

내적 자기 보호가 심한 사람은 겉으로는 대인 관계도, 사생활에서도, 의사소통에서도 아무 문제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자신이 실제로 느끼는 '진짜 감정과 욕구'와 단절된 체 있거나, 심지어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체 스스로를 괜찮다고 세뇌시키기도 합니다.

 

그 반대로 내면을 다루는데 취약한 사람은 대인적 자기 보호를 더 많이 사용하며, 그만큼 내면의 변화와 감정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바로 '고립'을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자기에게 버겁게 느껴지는 누군가로부터의 '친밀감'으로부터 피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은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를 관조하고,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좋지 않은 장기 보호 기제는 보통 아래와 같은 과정을 통해 형성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려는 행동이 자주 반복되다 보면, 어느덧 그 행동은 자동화되고 무의식적으로 바뀐다. 가령 마틴은 어른이 되어 애인을 고를 때마다 쌀쌀맞고 자기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만 계속 선택하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마틴은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모른다.

슬프지만 자기 보호 행동이 자동으로 튀어나오고 무의식적인 수준이 되어버리면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길을 잃는다. 어째서 항상 내가 장애물에 부딪히는지, 어째서 원하지도 않고 당장 그만두고 싶은 반응이나 행동 패턴을 계속해서 반복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
자기 보호가 무의식화 되고 자동화된 뒤에는 나 자신에게 그런 행동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애초에 이 모든 행동을 시작하기로 한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저 무심결에 이런저런 자기 보호를 구하사며 살게 된다.
...
이렇게 자기 보호는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그 행동 패턴을 자신과 혼동해서 자기 정체성의 일부라고 여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왜곡되고 무의식에 깊이 각인된 자기 보호 기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생각과 행동 말에 영향을 주고 곧 그것은 그 사람의 삶과 대인관계에 직결되게 되어 버립니다. 

 

이런 것이 때로는 자신의 본래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과의 관계만을 추구하게 만들거나,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이들을 오히려 밀쳐내 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버리고, 이런 것이 자꾸 반복되며 누군가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 보호'라는 심리기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왜곡되어 있는 자기 보호를 이제는 벗어 버리고 삶과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무의식적이고 자동화된 자기 보호가 인지되고 걷어내 지면 비로소 그 사람이 마음속에 계속해서 갈망하고 느껴왔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자신의 참된 감정과 욕구를 발견하게 된다고 저자는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후에야 자신의 주변의 사람들과 참된 사랑과 유대를 제대로 쌓아갈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치 않는 말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는 다른 반응들로 힘들다면, 한 번쯤은 이 책을 읽어보며 자신에게 하나씩 적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