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 Bring Yourself / 모리 타헤리포어 / 인플루엔셜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 Bring Yourself - 연결의 힘으로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와튼스쿨 협상 수업
모리 타헤리포어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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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협상전문 컨설턴트이자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협상학 교수인 저자는, 삶에서 당면하는 다양한 갈등의 순간에서 우리는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그들의 마음을 바꾸어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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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책은 '방법론'적으로 접근한 책이 아닙니다. 저자도 머리말에서 적었듯이 서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협상 이론과 기술적 조언에 대한 부분을 알려주기 위함이 이 책의 저술 목적이 아니라고 적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자가 교수로서, 컨설턴트로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방법론에 집착하고, 잘못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잊고 있던 부분을 스스로 발견하게끔 하는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 책은 크게 2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Part1에서는 누군가의 마음을 바꾸는 것 이전에,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 대해 잘못 인지하고 착각하는 부분을 먼저 짚고, Part2에서는 그런 바뀌어진 나의 모습을 바탕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나갈 것인가를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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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에서는 인간의 본질적 기질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는데요.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기보단 부정적인 이미지들로 자신을 투영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너무 민감하여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우리의 모습들.. 그리고 상처로 인한 반응이 자신을 주도하게 내어주거나, 방법론에 집착한 나머지 자기 자신과 맞지 않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꾸려고만 하는 모습들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습니다.

 

즉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목소리에만 집중한 나머지, 모든 정보를 보지 못한 체 부정적인 시선으로 필터링된 정보만을 보는 우리의 경향을 짚어주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부정적 내면을 착한 성격, 착한 모습, 혹은 자신의 열정으로 포장하여 숨기려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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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에서도 이런 류의 책들과는 많이 다른 전개를 보여주는데요. 우리는 관계에서 어려움을 다른 이의 탓으로 쉽게 돌리며, 자신을 정당화하기 쉬운데요. 오히려 이 책에선 자신의 욕망이나 선입견으로 인해 이미 나의 시선을 고정해 놓은 체 다른 사람을 만나고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며, 나와 다른 다른 이들을 배척하거나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것 즉 이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진정으로 그 사람의 관점에서 보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한쪽으로 치우 지거나, 과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게 하는 깨알 같은 조언들도 함께 있으니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방법론적 내용이 아예 배제된 것은 아니니 자신의 상황에 적용점을 발견하면 적용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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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언제나 우리의 삶을 어렵게 만듭니다. 회사, 가정, 부모자녀, 부부, 이웃, 친구 등등 말이죠. 우리는 그들이 우리 맘을 알아줬음 하고, 그들이 우리 말을 잘 듣기를 언제나 원합니다. 그러나 '바로선 나'와 '공감하는 나'가 먼저 확립되지 않는다면, 나로 인해 그런 관계는 쉽게 이뤄지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그 내면을 조목조목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