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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행동과 인식 그 너머의 세계 : 심리

좀 예민해도 괜찮아 / 황상민 / 심심

by 현명소명아빠 2021. 6. 6.

좀 예민해도 괜찮아  -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2 / 로맨티시스트의 아름다운 자기 찾기
황상민 / 심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723856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2

수줍지만 다정하게, 섬세하지만 때론 까칠하게 감수성 넘치는 소심한 사람들 2권은 WPI 성격 유형 중 ‘로맨티시스트’ 이야기를 담았다. 로맨티시스트는 한마디로 ‘사춘기 소녀’다. 아름다운

book.naver.com

사실 이 책 제목을 이전에도 여러번 보았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성격 예민한 한 저자가 나는 예민한 성격이지만 그래도 이만큼 잘 해냈어!! 뭐 이런 느낌의 책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

 


이 책은 심리학자인 저자가 고안한 성격 유형 검사인 WPI를 기반으로 분류되는 성격 유형 중 하나인 '로맨티시스트'에 대한 여러 상담 내용을 통해 '로맨티시스트' 성격 유형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여러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WPI로 인해 분류되는 성격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리얼리스트 : 사람들과의 다양한 '관계'속에서 자기 자신을 알기를 추구 | 다양한 관계 속에서 안정감 느낌
  • 로맨티시스트 : '아름다운 나'를 찾겠다는 의지로 거짓 없는 자신의 느낌을 끊임없이 확인
  • 휴머니스트 : 누구에게나 '멋있고 의리 있는 나'를 갈망 | 분명한 기준과 틀(규범)이 멋진 나를 완성한다고 믿음
  • 아이디얼리스트 :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남다른 나'를 고대함
  • 에이전트 : 전력을 다해 이룬 성과로 뿌듯함을 누리고 싶어함 | 실적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때 '보람찬 나'를 만남

특히 이 책의 주된 중심 성격 유형인 '로맨티시스트'에 대한 본문의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로맨티시스트는 '아름다운 나'를 찾겠다는 의지로 거짓 없는 자신의 느낌을 끊임없이 확인합니다. 
한없이 든든하고 신뢰할 만한 누군가에게 의탁하고 싶어 하면서도 한편으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얻으려 여기저기 헤매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성격 유형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딸네미가 생각났습니다.^^

 

또한 검사를 받지 않더라도 간단히 자신의 성격 유형이 로맨티시스트인지 아닌지를 점검할 몇 가지 질문도 있으니, 간단히 점검해 보심도 재밌겠네요.

  • 나는 때대로 수줍어하며 내성적이다.
  • 나는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
  • 나는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보람을 느낀다.
  • 나는 이따금씩 게으르다.
  • 자연경관에 감탄하거나 그 속에 빠진 나 자신을 상상하곤 한다.

조금 더 자세히 검사해 보고 싶으시다면, WPI 검사를 할 수 있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check.wisdomcenter.co.kr/

 

황상민의 심리연구소

 

check.wisdomcenter.co.kr


저도 성경 유형 검사를 기반으로 교회에서 강의도 해보았지만.. 성격 유형 검사의 궁극적인 목적이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자기 자신을 바로 앎으로써, 자기 자신에 대한 불필요한 원망과 분노를 하지 않게 하는 동시에 장점을 잘 개발하는 것

둘째는 나와 다른 성격 혹은 나와 같은 성격 유형의 사람과 함께 관계를 만들어 나갈 때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이 2가지 목적을 다 잘 충족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상당을 맡고 있는 셜록 황의 상담을 번역해주는 AI 로봇인 W-Tbot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 자칫 전문적인 내용으로 가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흥미를 갖고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도 좋은 거 같네요.


여러 내용들에 많이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보았지만, 특히 '닮은 듯 다른 우리 사이'란 챕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로맨티시스트 아내와 에이전트 남편이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조합이 가지는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남녀가 말싸움할 때, 세상 모든 남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문이 이거래요.
"오빠가 뭘 잘못했는데? 구체적으로 대답해봐. 대체 어느 부분을 잘못한 건지."

이 부부도 마찬가지예요. 남편은 마냥 이 순간을 모면하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면 얼렁뚱땅 넘어갈 줄 알았는데 만만의 콩떡이죠. 이제부터 진짜 지옥을 맛볼 시간입니다.

로맨티시스트 아내가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기 위해 따박따박 따지면 조심성이 지나친 에이전트 남편은 말문이 콱 막혀요. 그러면 남편은 아내에게 기가 죽는다며 위신 좀 세워 달라고 씨알도 안 먹힐 항의를 하죠.

로맨티시스트 아내는 그런 항변을 들으면 서글퍼져요. 바가지 긁는 아내 이미지는 섬세한 감수성의 로맨티시스트에게 용납될 수 없으니까요. 아내는 그럴 때마다 "어디까지나 내 의견을 말하는 건데 오빠가 그렇게 받아들이니 너무 속상하다"라고 호소해도 남편은 아내가 심술부리는 것으로 느껴져 부담스럽습니다.

똑같은 패턴으로 싸움을 무한반복 중인 이 신혼부부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는 이 챕터에서 아내의 성격 유형과 남편의 성격 유형을 각각 읽고, 그 성격들이 이렇게 대립할 때 이런 감정들을 서로에게 전달하겠구나 하는 부분을 정말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혹시 이런 일로 연인 혹은 부부간에 싸움이 잦다면 꼭 권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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