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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과학 vs 신앙?

[책요약] 예수와 다윈의 동행 / 신재식 / 사이언스 북스 - #1 다윈의 진화론 개괄

by 현명소명아빠 2021. 10. 14.
예수와 다윈의 동행 - 그리스도교와 진화론의 공존을 모색하다.
신재식 / 사이언스 북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7271686

 

예수와 다윈의 동행

한 손에는 ‘성경’, 다른 손에는 ‘종의 기원’을『예수와 다윈의 동행』은 ‘종교와 과학’ 또는 ‘그리스도교와 과학’의 만남의 역사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둘이 역사 속에서 얼마나 다

book.naver.com

기독교인 기성세대에게 가장 큰 이슈를 꼽아보자면, '정치'와 '동성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자녀 세대에게 이 두 가지 문제는 그다지 절실하지도 크게 와닿는 문제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학교에서 배우는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과학 이론과 교회에서 배운 '창조론'이 부딪히는 데 따른 갈등이 더 큰 문제로 보입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해왔었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설명을 해주기 위해 여러 책을 읽어왔고, '과학 vs 신학'이란 카테고리에서 여러 책 리뷰/요약을 해오며 나름 공부를 해오고 있는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진화론과 창조론의 이분법적 설명이 아닌 창조론 안에서도 여러 주장들이 있음을 보여주고, 그 주장들이 가지는 차이점등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개괄적 내용을 살펴보려 합니다. 사실 이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기독교인들에게 다윈의 진화론 = 마귀라고 할 만큼 미움을 받고 있지만, 사실 다윈의 진화론이 주장하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책을 찾아 읽어 본 사람들은 그 미움의 크기가 무색하게 정말 적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조상이 원숭이란 말이냐?"라는 주장 한마디로 폄하한다면, 그것은 어떤 이론이나 주장에 대한 올바른 자세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틀리다 생각한다면 왜 틀렸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무슨 주장이 기반이 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보려 합니다.


지금은 과학 vs 신학의 구도이지만, 뉴턴의 시대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만이 달랐습니다. 자연신학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은 오히려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도구로써 가치를 보이던 때도 있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다윈의 진화론이 처음 나왔을 때, 지금 기독교계에서 받는 것처럼 미움의 대상만은 아니었는데요. 오히려 많은 신학자들이 '주체'가 누구인지 말하는 성경에서,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이론이 나왔다고 환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윈의 진화론은 왜 기독교의 미움을 받는 과학 이론이 되었을까요?

 

기본적으로 다윈이 바라보는 자연은 마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닙니다. 그 당시 팽배한 이론은 아름답고 완전한 자연을 볼 때 그 창조주 하나님을 믿을 수 밖에 없다는 자연신학 입장과는 확연이 다른 온도차가 있는데요. 다윈이 바라보는 자연은 고통과 잔인함으로 가득 찬 비합리적인 곳이라 주장합니다. 그래서 자연신학을 철저하게 반박하는 입장에서 진화론을 주장합니다.


우리는 다윈의 '종의 기원'이 하나의 진화 이론이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이론을 하나로 묶은 개념이라 보는 것이 맞고, 각기 다른 다섯 가지 이론이 모여 다윈의 진화론을 구성한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하겠습니다.

 

[다윈의 다섯 가지 주요 진화 이론]

 

1. 사실로서의 진화 : 유기체들이 시간 속에서 진화했다.

 - 세계는 항상 일정하지 않고 꾸준히 변화하고 있으며 생물들도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는 이론

 - 유기체들이 시간을 토해 꾸준히 진화한다는 '진화' 그자체를 지칭하는 이론

 - 같은 종은 같은 본질을 갖는다는 기존 입장과는 다르게, 같은 종 내에서도 개체군 간에는 개별적 고유성을 갖고 있다고 이해하는 '개체군적 사고'를 기반으로 함

 

2. 공통 유래 이론 : 서로 다른 유기체들이 공통 조상에서 유래했다.

 - 서로 다른 종류의 유기체들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내려왔다는 이론

 - 궁극적으로 지구에 단 한 번 나타났던 생명체에서 유럐했다고 주장

 - 종이 갈라져 새로운 종을 만든다는 '분지 진화 개념' 포함

 - 다윈의 진화론이 일명 '원숭이설'이라 불리게 된 근거 이론

 

3. 종 분화 이론 :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종이 출현하고 증가한다.

 -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종이 나타나고 종의 수가 증가한다는 이론

 - 생물 다양성의 근거로 사용

 

4. 점진주의 이론 : 새로운 종은 개체군의 점진적 변화를 통해 등장한다.

 - 진화적 변화는 갑작스럽게 이뤄지지 않으며, 점진적 변화를 통해 일어난다.

 - 기존에는 신종 생물이 발견될 경우, 모두 신에 의해 창조되어 돌연히 나타났다고 믿었음

 - 점진적 진화론으론 완전히 새로운 기관, 구조, 생리학적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어려움

 - 지적 설계론에서 진화론을 비판하는데 주로 거론되는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개념의 근거로 사용됨

 

5. 자연 선택 이론 : 한정된 자원 안에서 많은 개체들이 경쟁한다.

 - 진화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엄청난 수의 개체들이 벌이는 경쟁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이론

 - 이런 경쟁을 통해 생존과 번식에서 차이가 생긴다고 주장

 - 경쟁력 있는 우성 형질이 유전되어 개체 경쟁에서 우위를 취한다고 주장


요약해보자면,

 

다윈의 진화론은 위 다섯 이론이 긴밀하게 얽혀서 이루어져 있으며,

본질주의, 창조론, 도약적 진화를 부정하며,

모든 생물은 공통 조상에서 유래해 어떠한 초월자의 도움 없이 자연선택과 점진적 종 분화 과정을 거쳐 거대한 다양성을 이룬다고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물론 실제 이론은 훨씬 더 복잡하고 자세하겠지만, 이 글의 목적은 이 책의 요약을 통해 진화론과 창조론의 개념을 이해하고 여러 주장들을 이해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는 부합한다 하겠습니다.

 

이 연재 글이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막연함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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