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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청소년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도서들

죽이고 싶은 아이 / 이꽃님 / 우리학교

by 현명소명아빠 2021. 9. 27.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 우리학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568410

 

죽이고 싶은 아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 신작“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이야기십 대들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을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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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선호하는 분야의 책이 따로 있을 텐데요. 요즘에는 경제, 투자, 자기 계발 등의 책들이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선호하는 분야 중 하나는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입니다. 제가 어릴 때처럼 고전을 주로 읽어도 참 좋겠지만.. 아이들 나이에 맞고, 그 나이 때 고민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책들 또한 아이들에게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대해 여러 관련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말과 생각들을 교차로 접하면서 사건의 발생 원인과 범인(?)에 대해 점차 추리해 나가는 책이라고 처음엔 생각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차츰 읽어 나가면서 범인에 대한 호기심보다 더 눈길과 마음이 가는 부분이 바로 제대로 마음 둘 곳 하나조차 없이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의 민낯이었습니다.

 

여유도, 시간도, 자신의 의견도 없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소외된 누군가를 따스한 눈으로 바라봐주고 지켜봐 주길 바라는 것은 너무도 가혹한 요구일까요? 아니면 자기감정조차 감담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 덧없는 일일까요?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도, 그리고 한번 정도만 등장하는 학생 1,2도.. 모두가 '그 아이가 왜? 그랬을까? 정말 그랬을까?'라고 한 번 더 생각할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 한 명을 지목하여 몰아가면,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그 대열에 동참해 버립니다.


아이들에게 미래를 이야기하며 현재를 닦달하지만, 그 현재를 살아내는 것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최소한 저는 저희 집 아이들이 누군가에 대해 안타까움을 가질 줄 알고, 소외된 친구가 있다면 최소한 한번 말은 걸어줄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등장하는 아이 누구 하나도 안타깝지 않은 이가 없는 이야기

그리고 나의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책

이꽃님 작가의 '죽이고 싶은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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