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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과학 vs 신앙?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 우종학 / 새물결플러스 #1

by 현명소명아빠 2019. 11. 2.

Main category: 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

  • Subcategory: 과학 vs 신앙?
  • 추천 대상:
    • 머리론 진화론, 마음으론 신앙을 두고 갈등하는 분들
    • '창조과학', '젊은 지구론'이론에 신앙마저 흔들리는 것에 힘들어하는 분들
    • 신학과 과학이 대립만이 유일한 길인가에 의문을 가지는 분들
    • 친구와 과학 논쟁 중 진화론을 주장한 친구에게 무참히 깨진 우리 아들?!

 

사실, 이 책에 대한 후기를 적기 전 같은 카테고리 안에 먼저 나눴던 책인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보다 지금 나누려 하는 책인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을 먼저 접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 책이 무신론기자..보다 먼저 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대담형식인 무신론 기자.. 인 반면 이 책은 천문학자로서 과학적 내용들에 대한 나열도 포함되어 있어, 개인적으로는 무신론 기자.. 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자는 전작과 같은 저자인 우종학 서울대 교수님이시고요. 글의 관점 역시 전작과 유사하게 과학은 신학과 대림점에 있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 보여주는 자연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임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책입니다.

 

즉 특별 계시는 성경 / 일반 계시는 과학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이 과학을 사용하여 다른 관점에서 창조론을 설명하는 좋은 방법은 저자의 전공을 살린 천문학의 여러 현상들을 통해서입니다. 실제로 별의 일생이 얼마나 길며, 우주가 얼마나 큰지(여기서는 별과 별 사이의 거리인 인터스텔라를 빛의 속도인 광속으로 가더라도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를 통해 표현합니다)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하나님께서 하신 천지창조의 범위가 지구나 태양계에 한정된 것이 아닌 다 측정조차 못할 범위를 창조하신 위대하신 분임을 설명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설명방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과학이란 방식이 신학과의 대척점에 서있고 그래서 신학과 공존할 수 없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발견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로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P41 - 64까지, 다양한 우주와 별들의 현상에 대해 '과학자로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3장에서 우주의 역사.. 즉 우주의 탄생의 시작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과학적 발견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로 "빅뱅 우주론"인데요. 은하들의 거리와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발견한 사실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고 하는 점입니다.

 

허블이 발견한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은하들의 거리와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발견한 사실은 은하들이 우리를 중심으로 점점 멀어질 뿐만 아니라 가까운 은하에 비해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가 더 빠른 속도로 멀어진다는 것이었다. 거리에 비례하여 은하의 후퇴 속도(멀어지는 속도)가 크다는 이 발견은 흔히 "허블의 법칙"이라고 불린다. 허블의 법칙은 은하와 은하 사이의 공간이 시간에 따라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즉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본문 p66)

 

이 학설이 중요한 이유는 반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아주아주 작아서 시작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란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학설이기 때문입니다. (일반도서에서 한번 나눴던 책인 "떨림과 울림"에서 본 내용인데요. 이 부분 때문에 아인슈타인은 자기의 수식에 상수를 추가했다고 하는군요. 자신의 학설이 오히려 창조론을 지지하는 모양새여서 라는군요)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은 과거에는 우주의 크기가 작았으며, 그리고 우주는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서 점점 팽창하여 현재의 거대한 우주가 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렇게 과거의 한 점에서 우주가 팽창하여 현재의 우주가 되었다는 과학 이론을 표준 우주론이라고 한다. 대중적으로 흔히 빅뱅 우주론이라는 말로 많이 알려져 있다.

..(중략)..

천문학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우주의 역사를 하나의 도표로 그려본다면, 138억 년 전에 우주가 시작되었고 매우 작았던 우주는 점점 팽창하기 시작한다. 우주의 나이가 38만 년 정도 되었을 때 태초의 빛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 배경 복사가 우주 공간에 처음으로 퍼진다. 그전까지는 우주에 전자들이 너무 많아서 빛이 전자들에 부딪혀 우주 공간으로 나오지 못하다가 38만 년 정도가 지나면 전자와 양성자가 합쳐져 수소가 되면서 원자의 시대가 시작된다. 그러면 빛이 드디어 퍼져나갈 수 있게 되는데, 그때 우주공간에 퍼진 빛을 우주 배경 복사라고 하며 이는 우주의 모든 방향에서 균일하게 관측된다. 그 이후에는 아직 별들이 만들어지지 않은 시기를 거치는데 이 시기에는 빛을 내는 천체가 없기 때문에 암흑시대라고 불린다. 그 후 중력에 의해 별들이 만들어지고 은하들이 생성되면 드디어 은하의 시대가 시작된다. 수많은 은하들이 다채로운 모양과 색깔을 뽐내며 역동적으로 우주 공간을 메우는 은하들의 시대로 변한다. 빅뱅에서부터 은하의 시대까지의 138억 년의 장구한 흐름은 21세기 천문학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우주의 역사다.
(본문 p71-72)

여기에서 저자의 경험이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러한 자연현상을 성도들의 경우 하나님의 경이로움으로 연결하는 반면 무신론자들에게는 우주는 자연법칙에 의해 운행하는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을 통해 기독교 신앙을 변증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접근법이라는 것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과학의 한계에 대해서도 저자는 언급하고 있는데요. 현재 과학은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을 밝혀내겠지만, 이 책에서 예를 든 것처럼, 빅뱅 이론에 기초하여 빅뱅 이후의 과정들에 대해서는 과학자들이 어느 정도 추론하고 밝혀내었지만, 빅뱅 시점 이전 혹은 빛이 우주로 전달되기 이전의 시점인 38만 년 이전의 경우는 현대 과학의 수준으로도 명확한 이론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떨림과 울림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현대 물리학의 난제인 양자물리학의 경우 아직 명확하게 알는 이가 없다는 것이 유일하게 명확한 사실이라고 할 정도로 아직 갈길이 먼 분야입니다.

 

그리고 과학은 명확한 데이터가 필요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검증이 가능한 부분만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새로운 데이터가 나올 경우 기존의 과학 이론은 언제든지 수정 변경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학은 자연세계의 현상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즉 초자연적인(super natural) 현상에 대해서는 과학으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이 근거들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과학의 중립성"입니다.

 

과학 자체만으로 신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 무신론자들의 주장의 근거도 될 수 없고,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자연세계에서 찾는 자연신학적 접근 또한 바르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과학의 중립성을 명확히 할 때 우리는 과학을 보다 건전하게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입니다.

 

1부의 저자의 주장을 p85 - 92에 걸려 기술하고 있는데요. 나름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보았습니다.

 

  1. 과학은 기독교 신앙을 직접적으로 지지해주거나 혹은 반대로 무신론의 증거가 될 수 없다.

  2. 그럼에도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과학이 밝혀낸 모든 내용을 창조주 하나님의 작품으로 여길 수 있다.

    1.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는 고대나 중세 시대 사람들이 생각한 것 이상의 광대한 크기를 갖는 시공간이다.

    2. 수많은 별들과 은하들의 존재는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사는 인간을 위해서 우주 전체가 창조되었다기보다는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의 계획 속에 우리 인류가 포함될 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3. 하나님은 긴 시간을 통해 동적인 과정을 사용하여 우주를 창조하셨다. 창조주는 100억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별과 은하를 비롯한 모든 창조물들을 창조해오셨다.

    4. 하나님은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별들을 창조하실 수 있으신 전능하신 분이시지만, 자연이라는 책을 통해 발견한 하나님의 모습은 씨앗을 심고 가꾸는 농부와 같이 자연세계를 경작하시고 창조 계획을 실현해오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위해 아브라함 1인에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게 하시기까지 하나님께서 굳이 사용하신 과정과 시간을 보라!)

  3.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2가지이다. 첫째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고백" 하는 것이요, 둘째가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고백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고백이다. 2천 년 전에 팔레스타인에서 병자를 고치고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며 자신을 죽기까지 내어주신 예수는 바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구원자 그리스 도시다. 이 고백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다. 그러나 이 첫 번째 고백은 두 번째 고백 없이는 그 의미가 매우 축소되고 만다. 그 예수는 단지 훌륭한 스승이거나 뛰어난 인품을 가진 우리의 이웃 혹은 도를 깊이 깨우친 지도자가 아니었다. 그는 바로 천억 개가 되는 별들을 만들고 우리 은하를 창조하신 분이며 또한 천억 개나 되는 은하들을 지어 거대한 시공간의 우주를 창조하고 섭리하고 다스리시는 바로 창조주 하나님 자신이었다. 그 위대한 창조주가 자기를 비워 신의 자리를 내려놓고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베풀었다. 그는 위대한 인간이 아니라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분이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깊어질수록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고백의 의미는 더더욱 풍요로워진다. 교회는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가르치는 만큼 하나님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이 두 가지 고백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고백이며 우리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본문 p91-92)

 

#2에서는 2부 성경과 과학을 다뤄보겠습니다.

평안함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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