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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청소년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도서들

라면먹고 힘내 / 박기복 / 행복한 나무

by 현명소명아빠 2021. 2. 12.
라면먹고 힘내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 캠프, 위로
박기복 / 행복한 나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053664

 

라면 먹고 힘내

= 상처 입은 10대에게 주는 라면 한 그릇의 위로 =어린 시절 당당하고 꿋꿋했던 임채린(중2, 여학생)은 약한 사람을 보살피기보다 더욱 가혹하게 대하는 현실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을 치다가 덫

book.naver.com

최근 들어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아이들에게 박기복 작가님의 책을 소개해준 일이라 할 거 같습니다. 비교적 책을 가까이했던 딸아이는 물론이고, 책에 한걸음 물러나 있던 아들 또한 집중해서 그리고 공감해서 읽는 책이자, 책에 흥미를 더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박기복 작가님이 아이들의 글을 모아서 편집한 책입니다. 그래서 작가님 특유의 느낌은 찾기 어렵지만, 그만큼 푸릇푸릇한 글의 모음이라 또 새로운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위로'라는 주제에서, 아이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받는 위로가 무엇인지를 '라면'이란 키워드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아직은 미숙한 아이들이 자신의 미성숙함으로 인해 저지를 수 있는 여러 실수와 잘못들의 가장 좋은 수습 방법은 '정직'이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고 빙빙 돌아가기에 더더욱 스스로 발목을 묶는 아이가 결국 힘겹게 그 길을 찾은 후 눈물 어린 피시방 라면을 먹는 이야기..

 

남들과 다른 것을 인정받지 못해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오히려 삐뚜르게 행동하고 말하는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는 아이의 이야기..

 

선생님과 사사껀껀 대립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자신과 선생님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게 되면서 성숙한 모습으로 자라나는 모습의 이야기.. 등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아이들이 다양한 삶 속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라면이란 키워드를 통해 풀어가는 풋풋하지만, 때론 짠내 나는 이야기들입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저도 저희 아이들에 대해 '내가 다 안다고 자부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게 해 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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