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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기도와 은사.. 어렵지만 알아야하는 주제

[책요약] 열매 맺다 / 필립 케네슨 / 새물결플러스 - 서론 | 사랑

by 현명소명아빠 2020. 10. 21.
시대의 분별과 성령의 열매 열매 맺다 - 서론 | 사랑
필립 케네슨 / 새물결플러스

 

우리는 참 힘없는 교회, 세상의 걱정을 받는 교회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임에도 왜 그럴까요?

혹자는 일부의 교회나 일부의 목회자 탓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도 일부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모습과 삶에서 하나님을, 복음을, 교회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고, 이 책은 그것에 대해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책 요약을 시작합니다.


이 책의 서두는 신앙 서적답지 않게(?) 시작하고 있는데요. 바로 '문화'에 대한 기원과, 어원으로 시작해 여러 문화적 관점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굳혀져 있는 강력한 문화의 영향력이 우리의 사고와 삶을 그리스도의 형상을 빚 어가는 것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해 먼저 짚기 위함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산속에서 수행하는 종교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울의 표현대로 세상의 문화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차단하는 삶이 아닌 것이죠. 그러니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문화와 그 문화가 우리의 분별력과 시선 그리고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성도와 교회의 열매 맺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짚어야 하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 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저자는 '지배 문화에 대한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p40)고 이야기합니다. 그냥 가져야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분별력을 키우는 일은 현대 교회에서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해야 한다'(p40)라고까지 강조합니다. 이에 대한 비유로 농작물과 잡초에 대한 비유를 드는데요. 농작물은 수고하고 애를 써야 하지만, 잡초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어도 잘 자라는.. 한편으론 불공평해 보이는 이 모습을 비유로 들며 우리가 왜 분별력을 가지고 애써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단, 우리의 노력과 더불어 저자는 '우리의 한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바로 '우리가 모든 과정을 통제할 수 없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좋은 씨앗을 선물로 받은 것이지 그 씨앗을 만든 것이 아니다'(p41)라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이 세상에서의 교회의 사명을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지만, 성장과 성숙을 가져다주는 분은 바로 하나님임을 명심해야 한다'(p42)라는 표현처럼 우리가 해야 하는 부분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그리고 교회는 열매 맺지 못하는 부분을 분별하고 그것을 잘라내는 결단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그 과정이 완수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또한 왜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자신만을 위하여 우리를 어둠에서 불러내신 것은 아니다'(p45)라고 적은 것처럼 성도와 교회는 자신만의 성화가 목표가 아닌 '열방을 비추는 빛'이자 하나님의 성품과 임무를 반영해야 하는데, '이 아홉 가지 열매는 우리 공동체가 성령이 우리 가운데 일하시도록 허용함으로써 공동체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을 함께 반영하게 될 때 열매 맺게 된다'(p45)라고 왜 우리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맺는 것을 추구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적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에 대해서는 바울은 특별히 강조를 하고 있는데요. 바로 사랑은 마치 빛을 프리즘에 쏘이면 여러 가지 색으로 분리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현되고 성령으로 우리의 마음에 부은 바 된 사랑은 하나님의 성품을 가장 온전히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즉 사랑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으뜸가는 속성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따라오는 다른 여덟 가지 미덕 혹은 속성은 이 사랑의 길에 수반되는 것을 좀 더 자세히 묘사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최선이. 요컨대 다른 여덟 가지 속성을 다 함께 묶으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색된 인생의 특징이 된다'(p53-54)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으뜸인 사랑은 우리가 흔히 노래 가사로 언급하는 그런 단편적이고 제한적인 사랑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하며, 그 사랑은 '공로와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사랑'이요, '한결같은 사랑'이고, '고난 받는 사랑'인 동시에 '한계가 없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선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도 이런 사랑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사랑의 의미를 한 가지로 요약해 보자면 '타인 지향적인' 성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p54 - 61)

 

그리고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지만 동시에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수고 또한 필요함을 이야기합니다. (p62-63)

 

그리고 이런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타인지향적인 사랑은 오늘날의 문화 속에서 왜곡되고 제한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적고 있습니다.

1. 자기 이익을 부추기는 문화

2. 모든 사람, 사물에 값을 매기는 문화

3. 계약 관계

 

이런 문화는 사랑 자체에 값을 매기고, 내가 주었으니 내가 돌려받아야 하고, 사랑 자체가 마치 또 하나의 거래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문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사랑의 열매'를 기르고 맺힐 수 있을까요?

저자는 우리가 '타인에게 주목해야 하고', 대가나 거래가 아닌 '은혜로 받고 주며'. 단순히 교회와 공동체를 보호한다는 좁은 의미의 '청지기의 삶'이 아닌 '하나님이 직접 행하시면 어떻게 하실지를 반영하는' 즉 예수님이 이 자리에 계신다면, 예수님이 이 것을 갖고 계신다면 어떻게 쓰셨을지를 생각하며 실천하는 것을 그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p70-79)

 

다음 편에는 '희락'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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