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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소설이 아니어도 좋은걸~

코리안 쿨 / 유니 홍 / 원더박스

by 현명소명아빠 2020. 10. 14.
코리안 쿨 -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 강국 '코리아' 탄생기 
유니홍 / 원더박스

 

제가 처음 이스라엘을 출장차 방문했던 때가 2010년 즈음이었습니다. 그때 같이 일하던 이스라엘 직원들과 얘기 중 그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었는데요. 얘기하던 중 삼성과 엘지가 한국 기업인 것을 알았던 일이었지요. 그 사건은 저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을 쓰고 엘지 에이컨을 사용하는 이들이 정작 그 기업이 한국 기업이 아닌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었다는 점 말이지요.

 

삼성이 수많은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 팔고, 엘지가 수많은 가전제품을 팔았지만, 당시 한국의 인식은 딱 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대략 10년이 지난 후 지금의 대한민국의 위상은 10년 전과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BTS,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블랙 핑크, 다른 나라에서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수많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등, 이제 한국은 전 세계에 잘 알려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15년에 쓰였고, 이 변화의 딱 중간지점에서 한국의 이 극적인 변화를 만든 원인에 대해 잘 알려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한국은 제조업과 수출에 목매고 있었던 나라라면 이제 한국은 한류라는 브랜드로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키우고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미국에서 자라다가 한국에 다시 와서 1970-80년대의 한국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교차하여 설명하며, 한국 고유의 정사와 문화 그리고 그런 것들이 어떻게 바탕이 되고 어떻게 변화되어 현재가 되었는지를 흥미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K-pop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비교적 익숙하다면, K-Drama의 경우는 정부가 주체가 되어 어떻게 추진되어 왔는지를 잘 알 수 있어 흥미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한국은 제조업의 나라였고, 좀 자라면서는 IMF 위기의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Soft power의 나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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