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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소설이 아니어도 좋은걸~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 '존버 언니' 이명혜 / 사이다

by 현명소명아빠 2021. 3. 20.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존버 언니' 이명혜 / 사이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797999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셀프헬프 시리즈 16)

코로나 시대, 직장인들은 어떻게 버텨야 할까셀프헬프 시리즈 16번째 책.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이 휩쓸고 지나간 2020년. 그리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무엇 하나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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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버티고 있는 저로서는 참 공감되는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직장인의 처절한(?) 직장 생존기.. 는 아니고요. 솔직하고 공감되는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처절해 보이는 부분도 분명 보이지만.. 처절하다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저자는 어찌 됐든 '버텨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혜롭게 잘 성장하셨고, 그렇기에 이렇게 책으로 나눔까지 실천하셨겠지만.. 정말 처절한 사람들은 버텨내지 못했을 거 같아.. 처절하다고까지는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저자는 거창하게 자신의 경험과 직장생활을 부풀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조적인 어투로 "너도 나쁘고 너도 나쁘니... 나 빼고 다 나빠!"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얻은 것과 잃은 것,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않았음 더 좋았을 것들을 조곤조곤한 어투로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명절 때 직장인이 돼서 멋진 모습의 직장인이 된 누나가 아직 학생이고 사회생활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지는 사촌 동생들에게 얘기해 주는 느낌입니다.


저자 본인은 동의하실지 모르겠지만... 참 긍정적이신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을 땐 그래도 그 안에서 의미와 좋은 면을 발견하려 하고, 정말 아니다 싶은 상사를 만났을 땐 반면교사로, 어쩔 수 없이 겪는 힘든 상황은 자신을 자라게 하는 과정으로 말이죠. 책 곳곳에서 발견되는 그런 저자의 모습은 버티는 삶을 현재 사는 저로서도 참 본받고 싶은 부분일 듯합니다.

 

이미 버티기를 2 자릿수 이상 하시는 분들께는... "그래 그렇지.."라는 공감을.. 아직 1 자릿수이신 분들께는 '맛보기' 혹은 '좋은 선행 학습'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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