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오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나 꼭 언급하고픈 내용이 있는데요. 하나님의 은혜는 모두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공로나 인품, 다른 어떤 것과는 상관없이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믿으면 누구나 구원을 받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페이버'는 이 은혜의 개념을 무시하거나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애쓰는 이들에게 특별히 주어지는 은혜를 지칭하는 개념입니다.
저자는 심장에 문제가 있었고, 자신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순간 자신에게 배당된 심장을 더 긴급한 한 이름 모를 이에게 양보하는 큰 결심을 하게 되고, 이 사건을 기점으로 그는 달라진 삶을 살게 됩니다.
바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그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 선택한 그의 선택이 그 이후 그의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인도받게 합니다.
우리는 이런 류의 흥미진진하면서도 은혜로운 이야기, 간증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삶을 사는 것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살기를 원하지는 않기 때문일 겁니다. 내 삶 속에서 조금의 어려움도, 조금의 희생도, 조금의 손해도 원치 않기에 이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진 못하고 다만, 간접 경험으로 만족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의 첫 번째 선택으로 새로운 길로 들어섰다면, 그 한 번으로 끝나는 여정은 아닙니다. 그 길을 걸어가면서 계속 저자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마음이 가는 쪽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그의 삶은 끝내 기대하지 않았던 또 한 번의 심장을 받는 것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도 이런 삶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식적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듣는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 말씀대로의 선택을 하면서 그 길로 걸어갈 때 경험적으로 만나는 하나님을 또한 알아가야 합니다.
'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 > 예수님을 만난 이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인생의 36.5도 / 김요한 / 새물결플러스 (0) | 2021.04.20 |
---|---|
나마스떼, 닥터양! / 양승봉, 신경희 / 생명의 말씀사 (2) | 2021.03.29 |
천개의 심장 / 이시온 / 규장 (0) | 2020.06.25 |
하나님은 복으로 장사하지 않는다 / 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 / 홍성사 (0) | 2020.03.16 |
뜻밖의 회심 / 로자리아 버터필드 / 아바서원 (0) | 2019.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