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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요약] 최후 심판에서 행위의 역할 논쟁 #3 "행위와 상관없는 칭의와 행위에 의한 칭의" / 토머스 R. 슈라이너

by 현명소명아빠 2020. 7. 27.

지난 시간에 로버트 N. 윌킨의 주장을 살펴보았는데요. 잠깐 요약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오로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2. 행위로 성도는 상급을 받는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토머스 R. 슈라이너의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행위와 상관없는 칭의와 행위에 의한 칭의
- 최후의 심판에서 행위는 칭의를 확증할 것이다
토머스 R. 슈라이너

 로버트 N. 윌킨이 구원에 대해 믿음과 행위를 별도의 것으로 간주한 것과는 달리, 토머스 R. 슈라이너는 구원에 대해 행위의 역할도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원이란 명제를 두고 믿음과 행위의 긴장관계에 대해 다르게 풀어 나가는 것이 흥미로운데요. 저자는 이 2가지 대비되는 것으로 보이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바울 서신과 야고보서 즉 '이신칭의' vs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음 믿음'이라는 대비되어 보이는 성경을 주된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적어 나간다고 밝힙니다.

 

먼저 저자는 바울 서신에서 나타난 '행위와 상관없는 칭의'를 갈라디아서를 통해 먼저 고찰합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2:16에서 세 번씩이나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라고 천명합니다. 왜냐면 이 당시 유대인들에게 있어 외적 표지(할례, 정결 예식 등 율법 규례를 지키는 것)가 모든 것의 기준점인데 유대인들이 그렇게 중요시하는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려면 모세의 율법 일부가 아닌 전부를 온전히 지켜야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유일한 칭의의 길은 죄를 사하는 최종적인 제사를 단번에 드리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 인간이 받아야 할 저주를 스스로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론 하나님의 의로움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의는 그들 자신 앞에 있지 않고 그들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행위가 아닌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얻는 칭의를 강조하던 사도 바울은 로마서 2:6-10에서 행위로 의롭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게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 요 또한 헬라인에게며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 게라
(로마서 2:6-10)

여기서 행위에 대한 결과를 앞서 로버트 N. 윌킨의 주장처럼 성도가 받을 상으로 적지 않고 '영생'으로 말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즉 순종이 구원에 필수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갈라디아서 5장을 통해서도 인간의 자율적 행위나 미덕에 의한 행위가 아닌, 성령에 힘입어 이루어지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뿌리를 두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고 성령을 위하여 심지 않는 자는 결코 영생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며, 육체의 일을 행하는 자는 천국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성령님을 힘입은 행위'가 '영생'에 필수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저자는 많은 성경을 인용하여 선하 행위의 필요성을 이 단락에서 나열하고 있습니다.)

 

바울을 비롯한 모든 신약성서 저자들은 한결같이 칭의와 구원은 행위를 통해 얻을 수 없다고 가르치는 동시에 행위가 칭의와 구원에 필수적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행위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해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행위는

 

1. 최후의 심판에서 필수적

2. 믿음의 열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그를 의지하는 믿음의 결과

3. 행위는 칭의에 필수적이지만, 칭의나 구원의 기초는 아니다.

 

우리 안에 무언가 의로움이나 선함이 있어서 행하는 도덕적 행위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삶에 필수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증거이자 열매라고 행위를 규정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구원과 칭의는 오직 믿음으로 얻지만, 이 믿음은 언제나 행위를 유발하는 살아 있고 활력이 넘치는 믿음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전 편과 마찬가지로 말미에 다른 저자들이 적은 논평을 보시면 조금 더 비교하시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다음 시간엔 3번째 주장인 "바울이 이신칭의 와 행위 심판을 동시에 믿을 수 있었다면, 그것이 왜 우리에게 문제가 되어야 할까? / 제임스 D. G. 던 의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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