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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신앙도서.. 처음이신가요?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 / 존 스토트 / 홍성사

by 현명소명아빠 2023. 2. 11.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
- 동성간의 결혼도 가능한가?
존 스토트 / 홍성사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63532763?cat_id=50005640&frm=PBOKPRO&query=%EC%A1%B4+%EC%8A%A4%ED%86%A0%ED%8A%B8%EC%9D%98+%EB%8F%99%EC%84%B1%EC%95%A0&NaPm=ct%3Dldlc9j00%7Cci%3D84a6260e03b28704109cc6e104d95b40b42a3a7f%7Ctr%3Dboknx%7Csn%3D95694%7Chk%3Dd15e7c0cf5da6e18e2e91a9b02114c2e5e351f73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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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책은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입니다.

 

기독교 특히 한국 기독교에서 동성애 문제는 정말로 크게 다뤄지는 부분입니다. 특히 차별 금지법 문제와 결부되면서 더 크게 이슈화되는 부분이지요. 차별과 역차별이란 키워드로 뜨겁게 논쟁을 거듭하는 이슈임에는 분명합니다.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 싶었고, 그러던 중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다른 관점이라 함은.. '왜 동성애가 죄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성도라면 당연히 그 근거를 말씀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막연히 그랬데...' 정도로는 충분치 않기에...  이 책을 더더욱 추천드립니다.

 

막연히란 표현을 쓴 이유는... 이 책에서도 콕 찝어서 거론되었지만, 보통 성경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막연히 아는 성도들이 동성애에 대한 반대 근거로 드는 '소돔과 고모라 멸망 사건'인데요. 사실 이 사건은 죄가 가득한 그 성읍에서 나타난 결과 중 하나가 동성애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당연히 이런 입장의 차이가 있다 보니, 동성애를 옹호하는 측에서도 반론의 여지가 있는 것이지요.


이 책은 좀 더 근본적인 이유를 말씀에서 찾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서 말이죠.

 

창세기에서 첫 번째 사람 아담은 먼지에서 창조됩니다. 그런데 두번째 사람이자 첫번째 여성인 하와는 아담에게로부터 창조되지요. 그리고 결혼에 대한 부분을 '하나됨' 즉 재결합으로 정의하는 구절을 보면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서 성과 결혼에 대해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창세기 1장에 의하면, 하와는 아담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창세기 2장에 의하면 하와가 창조된 방식은 (이 우주처럼) 무로부터도 아니고, (아담처럼) "땅의 먼지로부터"도 아니라, 아담으로부터였다.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세 번째 위대한 진리는, 그 결과로 생겨난 결혼이라고 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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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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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결혼에서 이성애자의 성관계가 결합을 넘어서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것은 일종의 재결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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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것은 원래 하나였다가 서로 분리되었으나, 이제는 결혼이라고 하는 성적 만남을 통해서 다시 하나가 된 두 사람 간의 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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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의 성관계는 육체의 결합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 보완되는 인격 간의 융합이며, 이를 통해서 소외가 만연한 이 세상에서 인간의 풍성하고 창조된 하나됨이 다시 한번 경험되는 것이다. (p34-35)

 

성경적 관점에서 동성간의 결혼이 용납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위배되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결혼 제도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이 아닌, '동성간의 진실한 사랑이 불가하다' 등의 인본주의적 접근은 끊임없는 논란과 혼란만 가중할 뿐입니다.

 

아울러 동성애자인 동시에 성도인 이들이 성경에서 끊임없이 동성애를 합리화할 수 있는 근거를 찾는 노력을 그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는 이유는, 오늘날 서로 사랑하는 '동성애 동반자 관계'도 정죄되어야 하는 이유와 같은데, 그것은 바로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이 논거는 게이 지지자들이 비난하는 '성경적 문자주의'와는 다르다. 오히려 성경의 표면적인 금지를 넘어 그 밑에 깔여 있는 '성고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에 담긴 핵심적 긍정'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p43)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동성애자인 그룹에서 자주 주장의 논거로 사용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만드셨다'일 겁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동성애는 문란한 것이 아니라 고상한 이들의 문화적 유산(ex. 고대 헬레니즘 문화)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일견 타당성을 갖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의 위치에서 판단하고 주장하는 지극히 잘못된 주장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바울이 로마서 1장에 기록된 말씀을 인용하며 이 주장들에 반박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로마서 1장에서 이와 같은 개념을 분명하게 염두에 두고 있다. 그가 여자들에 대해서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라고 하고 또한 남자들에 대해서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라고 할 때의 '순리'란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의 자연스런 질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바울이 정죄하는 것은.... "자연", 즉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대립되는 모든 인간의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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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주석가들도 그의 결론을 확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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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외설적인 쾌락은 사람이 피조물을 창조주의 자리에 놓았을 때 생기게 되는 창조 질서의 분명한 왜곡이다. 마찬가지로 찰스 크랜필드도 '순리'와 '역리'라는 표현을 "바울이 사용할 때 의미하는 바는 각각 '창조주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과 '창조주의 의도에 대립되는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또한 "바울이 그 용어를 사용하는 용례의 결정적 요소는 그가 말하는 창조의 성경적 교리이다. 그 용어는 하나님의 창조에 나타나는 질서와, 인간이 그 질서를 깨닫고 존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p45-46)

이 책의 유익은 동성애가 왜 신앙의 관점에서 죄악인가? 에 대한 근본적 접근을 하는 부분과 동시에 현대 교회가 동성애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뤄주고 있는 점입니다.

 

사실 '호모포비아'란 표현이 있을 정도로 동성애에 죄로 인지하는 것을 넘어선 혐오가 가득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교회가 실패한 것은 그들에게도 사랑을 보여주는 일일 겁니다. 

동성애 성향의 핵심에는 깊은 외로움, 상호적 사랑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갈증, 정체성의 추구 그리고 완전함에 대한 갈망이 있다. 동성애자들이 이를 지역의 '교회 가족'내에서 찾을 수 없다면 우리는 그러한 표현을 쓸 자격이 없다. 동성애 성관계의 따뜻한 육체적 관계냐 아니면 홀로 외롭게 격리되는 고통이냐 하는 양자의 선택만이 있는 것이 안다. 제3의 길이 있다. 즉, 사랑, 이해, 용납, 그리고 지지라고 하는 기독교적 배경이 있는 것이다." (p84)

이 책에서도 동성애자였지만, 신앙 안에서 돌아서거나 최소한 동성애를 멈춘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집니다. 그리고 그 계기는 신앙안에서 누군가 그들에게 편견 없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준 작은 손길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차별금지법으로 동성애의 문제가 다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왜 적법하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억압, 해방, 권리, 정의 등의 단어는 조심스럽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게이 해방'이라는 말은 동성애자들이 자유롭게  얻어야 하는 억압을 받고 전제하며, '게이 인권'은 동성애자들이 바로잡아야 할 어떤 문제로 고통받고 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이 억압, 이 부당함, 이 불의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들이 자신들의 성적 성향 때문에 사회의 일부 그룹들로부터 멸시받고 거부당한다면, 그들이 사실상 동성애 공포증의 희생자라면, 그들의 불만은 정당하며 그것은 시정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러한 차별에 반대하시며 모든 사람을 구별 없이 사랑하고 존중하라고 명하시기 때문이다.

반면에 그들이 불평하는 '부당함' 혹은 '불의'가 동성애 관계를 이성애 결혼가 동등하게 합법적인 양자택일 사항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이라면, '정의'에 대한 논의는 부적절하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것을 '권리'로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를 노예, 흑인 그리고 여성 해방과 유비 관계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으며 어폐가 있다. 이 모든 경우에 창조자의 원래 의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노예제와 인종차별을 성경을 근거로 정당화하려는 잘못된 시도가 있으나, 이 두 가지 문제는 근본적으로 평등하게 창조된 인간의 모습과 양립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성경은 남자와 여자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고 이 세상의 청지기로서 사명이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여성을 존중하고 있으며, 남성의 '머리 됨'이나 책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이 평등과 대립되는 경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성관계는,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에 의하면 이성애 결혼 관계에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동성애 성관계는, 하나님이 주신 권리가 물론 아니려니와 이성애 결혼과 동등하게 허용될 수 없다. (p56-57)

이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책 후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진정한 게이 해방우리 자신의 도덕을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계시한 목적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기 위해서 우리의 의지적 반항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것이다. (p57)

 

1. 성경적 지식 전달 : ★★★☆☆

2. 개인 간증/사례 제시 : ★★☆☆☆

3. 내용 이해의 난이도 : ★★☆☆☆

4. 복음주의적 정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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