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보겠습니다 / 임은정 / 메디치

계속 가보겠습니다. - 내부 고발 검사, 10년의 기록과 다짐
임은정 / 메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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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가보겠습니다 : 네이버 도서

탐욕과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된 정치조직인 검찰 내부에서, 정의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를 용감히 낸 임은정 검사님의 저서입니다.

 

책에서도 기록되어 있지만, 일명 '도가니'검사로 불리며, 한 때는 주목받는 검찰 내 아이콘이기도 했던 임은정 님은 내부고발과 자신의 소신을 용감히 적은 여러 글들로 인해 끊임없이 '검사 적격 심사 대상자'가 되어버린 임은정님은 그럼에도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그 자신을 통해 언젠가 검찰이 자정 되길 바라고 애쓰신 진정한 검사셨지요.

 

이 글 전반에서 끊임없이 불의와 부조리에 대한 저자의 목소리를 내는 시도와 그것을 무마하고 덮으려 하고 권위로 뭉개려 하는 시도들의 끊임없는 대립에 대해 마음 아파하며 보았습니다. 마치 절대 넘어지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벽을 작은 망치로 두들기는 듯한 저자의 그 절망감을 그렇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두들기는 그분의 의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권위주의 가득한 남성 중심의 사회인 검찰에서 당해온 성적인 여러 문제들과 발언들에 대해서도 마음 아파하며 읽었습니다. 심지어는 같은 여성들조차 외면하였고, 그로 인해 결국 서지현 검사님의 일까지 이어졌다는 부분에서는 너무도 공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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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저자가 검찰 재직 시 내부 게시판 이프로스 검사 게시판에 쓴 글들을 모았고, 2부는 경향신문 칼럼을 중심으로 그분의 뒷 이야기를 함께 적었습니다.

 

부디 이 책이 널리 읽혀서 한국 사회의 정의의 산실이 되어야 할 검찰이 아직도 얼마나 스스로 자정이 되지 않고 개혁되어야 할지에 대해 더 많은 인식의 공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