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프로파일러와 여중생 실종사건 / 박기복 / 행복한 나무

소년 프로파일러와 여중생 실종사건뉴스의 시대 - 청소년 추리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학교 폭력
박기복 / 행복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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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4571782

소년 프로파일러와 여중생 실종 사건

이전에도 몇 번 후기로 남긴 바 있는 박기복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 '소년 프로파일러와 여중생 실종사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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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복 작가님의 책들은 대부분 학교와 청소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리즈 성격에 따라 글의 분위기도 각각 다른데요. 소년 프로파일러 시리즈에서는 추리+청소년 문제를 담고 있으며, 그래서 책 내용도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다만, 내용이 각각 따로 떼어놓으면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들이긴 한데, 너무 한데 모아놓아서 약간 과한 설정인듯 한 느낌이 다소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성격과 배경을 가진 인물들 특히 어른들 시각에선 사소할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십대 청소년들에겐 민감할 수 있는 문제로 다수의 학생들이 얽혀 있는 관계를 지루하지 않고 긴박하게 그려내는 것은 참 좋았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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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복 작가님의 책의 특징이라면.. 이야기의 결말과 더불어 책이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학급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학교 폭력'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각 입장에서의 느끼는 감정과 아픔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거 같아 좋았습니다.

 

때로는 자기가 살기 위해 거짓말과 위증을 감수하는 모습, 혹은 남을 대신 밀고하는 모습까지.. 어른의 시선에선 '왜 저렇게까지 하지?'라 할 수 있겠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저의 그리고 지금 어른들 또한 그 당시엔 별로 다르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아이들에게 조금 더 공감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