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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이런건 만화책이지~

요한계시록 뒷조사 / 김민석 글, 최대위 그림 / 새물결플러스

by 현명소명아빠 2021. 7. 27.

요한계시록 뒷조사 - 우리의 세계와 일상을 재창조할 것을 촉구하는 책
김민석 글, 최대위 그림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577483

 

요한계시록 뒷조사

새물결플러스 “뒷조사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가 단행본으로 묶여 나왔다. 『요한계시록 뒷조사』는 기독교 웹툰 사이트 “에끌툰”에서 발표하는 첫 SF 작품으로 기발한 발상과 경쾌하고

book.naver.com

 

'뒷조사 시리즈'로 이미 여러 차례 후기를 나눈 바 있는 김민석 작가님이 글로, '생각 많은 판다'로 우리의 신앙에 대해 많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돌이켜 보게 해 준 바 있으신 최대위 작가님이 그림으로 나온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요한계시록'은 왠지 꺼려지고 낯설기만 한 성경이었습니다. 성경 통독은 해야겠는데, 오히려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혹은 선지서가 발목을 잡기보단 맨 마지막 성경인 요한계시록이 발목을 잡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언제까지 막연한 두려움에 피할소냐 하며 찾아 읽은 책이 마이클 고먼의 '요한계시록 바르게 읽기'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두려움과 어려움만 가득하던 이 성경이 실은 그런 목적으로 쓰인 책이 아니었음을... 오히려 그런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요한계시록이 이단에게 악용되는 성경이 되어 버렸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만화라는 도구를 통해 요한계시록이 쓰여지던 때의 상황, 배경, 목적 그리고 그 당시 성도들의 상태 등 이 요한계시록이 왜 그리고 무슨 목적으로 쓰였는지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SF 배경으로 마치 요한계시록의 로마제국처럼 나라가 그리고 황제가 곧 신으로 추앙받는 가상의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요한계시록이 쓰인 참 의미와 그 의미를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잘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여러 통치권 내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오히려 포용적이던 로마 제국이 왜 기독교에 대해서만 탄압을 하였는지에 대해 특히 잘 조명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바로 '사회 통합을 위한 폭력'으로서의 탄압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애국심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고 그런 그들에게 '국가적 폭력'이 행사 되었다는 것이죠.

 

그러나 초대 기독교는 이런 탄압속에서도 당시 인권을 제대로 누릴 수 없었던 여야, 영아에 대한 폭력과 살해가 당연시되던 사회에 오히려 반기를 들고 그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부분에서 현대의 기독교와 괴리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에는 눈과 귀를 닫은 체, 집단화되어버린 자신들에게만 집중하는 오늘날의 교회에도 동일하게 지적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의 경고를 보게 됩니다. 

 

또한 묵시문학적 여러 환상과도 같은 묘사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해 당시 로마의 제국주의적 환상을 강화시키던 전략과 그에 대항하는 초대 기독교의 모습을 통해 잘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성도가 성도답다'라고 말할 때는 아무런 흠과 결점이 없을 때가 아닙니다. 교회도 성도도 완전할 수 없기에 오히려 말씀에 비추어 돌이키고 회개하고 깨어지고 죽어질 때 비로소 성도가 성도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여러 모양으로 교회가 공격받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실 그런 부분도 적잖이 있겠지요. 그렇지만 이럴 때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그 공격을 다시 폭력으로 되갚아 주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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