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의 공대생 만화 / 맹기완 / 뿌리와 이파리

야밤의 공대생 만화
맹기완 / 뿌리와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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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의 공대생 만화

한때 저도 아이들이 '활자 책'은 안 읽고 '만화책'만 읽는 것 때문에 고심할 때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이런 책도 읽어?'라고 생각이 아주 가끔 들 정도로 그때에 비해 활자 책을 가까이 하지만 말이죠.

 

만화의 장점은 쉽고 빠른 정보 전달입니다. 활자로는 아무리 쉽게 풀어서 적더라도 만화로 전달하는 것만 못할 때가 분명히 있는데, 특히 그것이 돋보이는 분야가 개인적으로는 '역사'와 '과학'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여러 과학적 이슈, 역사, 그리고 주요 과학자 인물들과 그들을 통해 빚어진 여러 에피소드들을 만화로 재밌게 엮은 책입니다. 과학하면 흔히 공식과 기호 암기로만 여기기 쉬운 데다, 그렇게 잘못 단추를 끼우면.. 시작부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게 되는 과목이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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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용과 소재도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암기를 편하게 하기 위함이나, 내용 전달을 위한 방편으로 만화를 설정했다는 느낌보단.. 만화란 방법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전달하는 느낌입니다.

 

그림체는 다소 허술한(?) 느낌이 쬐끔 있지만, 그렇기에 읽으면서 '피식'웃으며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이라 보입니다.

 

첫발을 잘못 디뎌서 과학과 이른 담을 쌓은 자녀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아마도 그 첫발을 다시 제대로 딛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