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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이런건 만화책이지~

마태복음 뒷조사 / 김영화 / 새물결플러스 #3

by 현명소명아빠 2019. 10. 30.

Main category: 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

  • Subcategory: 이런 건 만화책이지~
  • 추천 대상:
    • 복음서에 대한 사실성 확인과 역사성에 대한 분명한 지식을 쌓고 싶은 분
    • 그렇지만 어려운 건 질색이신 분
    • 신앙에 관심이 많거나, 아예 없는 아이들

#2에 이어서 #3에서 시작으로 다룰 주제는 "마태복음과 교회"입니다.

복음서 중에서는 유일하게 교회를 뜻하는 "에클레시아"란 단어가 쓰인 성경이며, 그것 때문에 "교회의 복음서"로 불리는 마태복음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교회 생활 속에서 지침서로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다른 어떤 복음서보다 많이 담고 있어 그 가르침을교회를 위한 지침으로 사용하였다는 거죠. 그런데 이 가르침과 지침들이 언듯 보기에는 쉽게 지키며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들게 하는 내용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실제 지켜야 하는 지침이라기 보단 도달해야 하는 목표로 이해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마태복음에서는 "가르침"과 "은혜"를 균형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가르침의 대표적인 부분이 "산상 수훈"이라면 은혜에 대한 대표적인 부분은 "주기도문"입니다.

 

사실 구약에서 이미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율법(토라)을 주셨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불순종으로 오히려 잃어버린 양이되어버렸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의지로 가르침을 따를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와 가르침을 통해 그 율법이 완성되었음을 말하고 있지요.

 

책의 내용을 따라 가르침의 산상수훈에서 주기도문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고, 주기도문이 어떤 구성을 가지고 있고 그 구성을 통해 어떻게 은혜에 대해 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산상수훈입니다.

산상수훈은 크게 아래와 같이 다섯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1. 팔복
  2. 반어적 가르침
  3. 종교 행위에 대한 가르침
  4. 제1 계명에 대한 설교
  5. 결론적 권면

이중 구조상 글의 중심에 있는 3번 종교 행위에 대한 가르침이 이 글의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고 이 부분이 바로 주기도문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구조만으로도 예수님의 가르침 중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가르침인 산상수훈의 가장 핵심이 바로 은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9-13절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태복음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크게 2개 부분으로 구분이 되는데, 첫 번째 부분은 '당신 청원'으로 하나님 나라에 관한 기도고, 두 번째 부분은 '우리 청원'으로 우리 자신과 이웃에 관한 기도로 볼 수 있습니다.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요약이 되듯이, 주기도문의 내용 또한 동일하게 구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기도문은 아래 마태복음 말씀으로 연결됩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본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예수님의 의대로 살 수 없는 존재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고 순종하는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그 의를 구하라고 주기도문을 주신 것이네 (본문 p178)

 

그리고 이 관점에서 주기도문이 제자도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자의 의미는 스승과 같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0장 24-25절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누가복음 6장 40절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하게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

실제로 마태복음에서는 제자도에 대해 다른 복음서 대비 더 많이 강조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마가복음 42회, 누가복음 37회인 것에 비해 마태복음에서는 제자라는 단어인 '마데테스'가 71회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를 삼다', '제자가 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인 '마데튜오'는 오직 마태복음에서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마태복음에서는 산상수훈을 통한 분명한 가르침을 전하는 동시에 주기도문을 통한 은혜를 동시에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통해 가르침대로 살아감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제자로서 살아갈 수 있음을 마태복음의 저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4에서는 마태복음에서 다뤄지는 종말론에 대해서 이야기 함으로써 마태복음 뒷조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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