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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자녀 교육 관련 책!!

가족 쇼크 / EBS 다큐프라임 / 윌북

by 현명소명아빠 2020. 12. 9.
EBS 다큐프라임 특별기획 가족 쇼크
EBS 다큐프라임 / 윌북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가족'은 그 구성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해서 그런 질문하는 것조차 생각해 본 적이 없을 정도의 이런 질문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시작됩니다. (이 책은 EBS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책입니다.)

 

첫 번째 챕터는 대한민국에서 부모로 살아가면서 겪는 부모와 자녀와의 간극 그리고 부모인지 학부모인지에 대한 부분을 짚고 있습니다. 

 

두 번째 챕터는 세월호 사건을 통해 우리가 언제까지나 당연히 계속해서 '지지고 볶고'를 반복할 것만 같은 가족이, 갑자기 단절되는 사건을 통해 우리가 지금 가족 구성원 서로서로에게 대하는 태도와 말을 돌아보게 합니다.

 

세 번째는 가족의 범위가 사회 공동체로 넓어져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과 단절되어 쓸쓸히 죽어가는 이들.. 고독사에 대한 부분과, 1인 세대가 겪는 외로움과 단절, 그리고 혈연이 아님에도 가족이 되는 법을 살펴봅니다.

 

네 번째는 한국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이주 노동자들의 삶과 그들의 가족의 모습, 그리고 서로 공존을 택한 사회인 키리 위나 사람들의 삶을 통해 가족과 사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다른 여러 챕터가 모두 유익하지만, 이 책의 카테고리인 자녀 교육과 양육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첫 번째 챕터를 특히 추천하는데요. 특히 모두가 양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자녀의 영유아기 시기가 아닌, 부모에서 학부모로 돌변하는 사춘기 시기의 자녀와 부모의 모습에 대해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아이도 잘 알고 있는 옳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너를 믿지 못하겠다는 신호를 아이에게 주기적으로 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 마음 깊이 자리 잡은 아이가 과연 혼자서 무언가를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까? (p42)


부모들이 아이들을 압박하는 가장 큰 원인은 지금 눈앞에 있는 아이가 아니라 먼 미래의 실패한 어른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이들이 실패했을 때 다독거리고 위로해주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응원군이 되는 것이다. 조선미 교수는 말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늘 칭찬받아요.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어디에서 칭찬을 받을 수 있겠어요? 그런 아이들도 사랑과 칭찬을 받으라고 부모가 있는 겁니다." (p48)


"큰 틀 안에서 아이에게 두세 가지의 선택권을 주고 그 가운데 선택하도록 두는 건데, 이때 아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실상은 엄마가 뒤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요. 제 생각에는 이런 걸 경험한 아이들은 주어진 일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하고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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