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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자녀 교육 관련 책!!

지금까지 이런 수학은 없었다 / 이성진 / 해나무

by 현명소명아빠 2020. 8. 5.

수학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공식'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고등학교 때 죽어라고 공식을 외워서 대입해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자는 그런 모습을 당연히 여기는 우리에게 당연하지 않다고 이 책을 통해 말을 겁니다.

지금까지 이런 수학은 없었다.
이성진 지음

 

중학교 아들을 둔 아빠로서, 그리고 공식 암기 수학을 거친 세대로서 이 책의 제목은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오기도 생겼습니다.

 

'그래 뭐 얼마나 기발한가 보자!'

 

그리고 첫 번째 챕터를 읽으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사실 이 책은 빠른 시간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서 좋은 점수를 내게 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지요. 공식을 오히려 배재하고 '왜' 그런지에 대해 학생으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기하를 다루면서 공식이 아닌 기하로 접근하는 방식이라던지, 다각형의 외각의 합은 얼마!라는 공식 대신 왜 다각형의 외각의 합이 그렇게 되는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수학 실력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방식은 참 참신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립 방적식 부분에서도 정해진 방법이 최고가 아닌,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서도 충분히 풀이가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차함수를 그래프를 통해 설명하는 방식은 무릎을 치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엔지니어이고, 어떤 것을 설명할 때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 그래프를 선호하는 이과적 입장에서 일차 함수가 의미하는 바를 그래프를 통해 눈에 보이게 설명하는 그 방식이 참 좋게 보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수학 = 공식 혹은 수학 = 암기과목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을 봅니다. 학원에서도 어떻게 하면 빨리 풀지를 가르치지만, 아이들 공부를 봐줄 때 한 번씩 아니 이런 것도 모르고 어떻게 풀었지? 하며 놀랄 때도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도 좋은 책 활용법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수학이란 과목이 무엇을 위해 있는 것인지를 다시한 번 생각해보고,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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