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한걸음 십자가의 사역을 완수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예수님의 무거운 마음과 다르게 그분을 둘러싼 이들은 신이 난 듯 보입니다. 왜 아닐까요.. 곧 이분이 신묘한 기적과 그분을 추종하는 이들을 이끌고 그들의 나라를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하실 테니까요. 이것을 두고 예수님은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선 비유로 정말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는 그 때를 비유로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 자신을 '어떤 귀인'으로 비유하십니다. 그리고 그 귀인은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기 위해 먼 나라로 가게 되지요. 일단 '먼 나라'라는 표현에서 단시일 내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지요? 더군다나 그 백성들은 그 귀인이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방해가 있었겠지요. 그래서 먼 길을 떠나기 전에 귀인은 종 10명을 불러다가 한 므나씩 나눠 주며 장사하라고 합니다.
얼마가 걸렸는지는 모르지만 그 귀인은 왕이 되어서 돌아옵니다. 그리고 하인들을 불러서 각각 어떻게 장사하면서 보냈는지를 알고자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장사하며 10배를 남긴 종에게는 열 고을 다스릴 권세를, 5배 남긴 종에게는 다섯 고을을 다스릴 권세를 줍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제 그 귀인은 '왕'이시니까요.
그런데 아무것도 안하고 수건으로 싸놓은 하인에게는 칭찬 대신 책망을 하시며 그 한 므나를 뺏어다가 열 므나 남긴 종에게 줘버립니다. 그리고 달란트 비유와는 다르게 한 가지 일을 더 하는데 그것은 바로 귀인이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던 원수들을 끌어다 죽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은 처음 이 땅에 오실 때처럼 낮은 자의 모습이 아니라 심판의 주, 왕으로 오십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이 이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군사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열매를 맺고 살았는지를 보여드려야 할 것입니다. 어떤 이는 열 므나 남긴 종 혹은 다섯 므나 남긴 종처럼 부르기도 전에 먼저 앞에 나아가 당당히 자신이 삶으로 맺은 열매를 하나님께 바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구원의 복음을 받은 자로서 합당하게 살지 않고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워 해야 합니다. 구원을 받았다면, 복음을 받은 자라면...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분명히 다시 재림주로 오실 것이며, 그때에 일어날 일을 말씀으로 우리에게 알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몰랐다고 회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이 끝나고 말 그대로 '심판'의 시간이 올 것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의 무거운 공의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으며 살던 이들에게 심판으로 내릴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삶의 참된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두려워해야 할 시간이 분명히 올 것임을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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