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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재미는 좀 없지만 필독!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A world without work) / 대니얼 서스킨드 / 와이즈베리 - #3

by 현명소명아빠 2020. 5. 30.

#3에서는 기술적 실업에 대한 대안부터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부분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가 언급하는 기술적 실업 위협에 대한 대안 첫 번째는 '교육'입니다.(p213)

 

더 많은 교육은 대안 중 하나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이 '더 많은'이라는 용어가 나날이 능력이 향상되어 가는 기계 앞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제시하는 방향은 '사람들에게 기계가 못하는 일을 잘하게 할 숙련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라는 것이고, 이 말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업무보다 보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잔혹하지만 이 조언의 숨은 뜻은 '더이상 틀에 박힌 일은 그만 가르쳐라!'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남에게 쉽고 명확하게 설명 가능한 업무는 기계가 벌써 인간을 앞서는 탓에 이미 인간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교육환경 또한 변화를 꾀해야 하며, 오프라인 교육에서 인원과 장소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으로 변환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의 분야에 그치지 않고 '큰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큰 정부 즉 복지 및 경제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부분인데요. 세금 문제, 소득 분배 문제 특히 조건적 기본 소득에 대해 정부의 역할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에 대한 변환과 소득 분배에 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는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일의 성격 자체가 생산성, 수익을 얻는 수단에서 그 너머로 변환되는 그 과정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기술발전으로 인해 급변하는 노동시장에도 어느 정도 개입하여 급격한 변화나 그에 따른 일자리의 질과 보수 문제 등에 개입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추가해서 '기술 대기업' 문제도 짚고 넘어가 보고자 합니다.(p275)

 

실제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기술 대기업은 점유율이나 사용자 비율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집계해야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들이 강력한 이유는 최고의 기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를 대기업에서는 쉽게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로 1) 어머어마한 양의 데이터, 2) 시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그리고 3) 강력한 하드웨어!!!

 

대기업은 이 3가지를 충족하는 데 있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일부 실패에도 재기할 수 있는 힘이 있고,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드 큰 이익과 데이터를 얻기에 유리합니다.

 

기술 대기업으로 인한 경제적인 위험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눈이 가는 것은 정치적 영향력입니다. 단순히 돈으로 로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이 특정 검색 결과를 삭제하거나, 더 자주 노출되게 하는 방식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것,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수집하여 그것을 정치나 대선에 이용하는 방식 등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p290)

 

 

이런 여러 부정적인 부분이 분명히 상존해 있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가장 핵심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바로 '일의 의미'의 재정의 입니다.

 

이전에 일의 의미가 수익을 얻는 것에 국한되었다면, 미래의 일의 의미는 그것을 넘어서 일 그 자체에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대상으로 바뀌고 있음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앞으로의 일은 기계가 대체함으로 인해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 아닌 일에서 삶의 목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을 내다보고 있으며, 그리고 그것의 전제조건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조건적 기본 소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일의 가치를 만드는 일은 개인의 노력만이 아닌 정부와 사회가 함께 개입하여 불합리하고 불일치하는 일과 가치에 대한 부분을 수정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기계의 자동화와 기술 진보로 인해 무슨 일자리가 없어지고 남을 것인가에 국한되는 시야가 아닌, 필수적으로 닥칠 새로운 미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1) 불평등, 2) 기술 통제의 주도권, 그리고 3) 삶의 의미를 새롭게 찾고 참된 삶의 의미와 방법을 찾아가는데 더 집중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나눔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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