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힘들다 / 김다영 / 황소자리 출판사
열네 살, 힘들다 김다영 / 황소자리 출판사 도서관 책장을 거닐며, 사춘기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을 책들을 살펴보다 문득 눈에 들어온 제목 '열네 살, 힘들다'. 피식 웃음부터 났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첫 째 아이가 생각났습니다. '나도 저 시기를 보냈건만, 뭐가 그리 힘들어서 저 제목으로 책을 냈을꼬?' 하는 생각을 하다가, '나의 14살은 어땠지?' 하는 질문을 던져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건, 크게 힘든 일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요즘 아이들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그 시기를 살아가는데, 내가 너무 쉽게 폄하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 제목과 다르게, 내용은 그 나이때 아이만이 생각할 법한 유쾌하고 기발한 생각들로 가득한..
2020.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