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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같은 세상을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40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 / 송은주 / 김영사 이 책의 겉표지에 '열정과 타협 사이에서 흔들리는 밀레니얼 교사들의 이야기'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밀레니얼 교사에 대한 내용을 책의 내용을 참조해 적어보자면 IMF 위기를 겪은 부모를 보고 자란 세대로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고 교직을 통해 안정을 비롯한 기존 체제의 장점을 최대한 누리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세대를 지칭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안정성 추구만을 밀레니얼 교사로 정의하기엔 이들 세대와 교사라는 직업이 합쳐졌을 때 장점이 참 많은데요. 개성을 중요시 여기다 보니 아이들 존중을 넘어서 그들과 더불어 개성 있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 교실에 함께 있으며, 취미와 다양한 관심사를 발전시킴으로써 아이들에게 본을 보이고,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해 있어 코로나 이후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 2020. 7. 12.
계란 껍질 두개골 원칙 / 브리 리 / 카라칼 제목이 참 인상적인데요. 이 책의 제목인 '계란 껍질 두개골 원칙'은 누군가의 머리를 가볍게 한대 쳤는데 두개골이 계란껍질처럼 얇아 사망했다면, 머리를 가격한 자는 그 사망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얼마나 연약한 지와 상관없이 가해자에게 모든 피해의 책임이 있다는 법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양형 기준이나 인권에 대한 부분이 너무 범죄자(가해자) 기준으로 설정되어서 오히려 피해자(고소인)이 피해를 보거나 그들의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호주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퀸즐랜드 지방법원에서 재판연구원으로 일하던 저자가 다양한 성폭력, 성범죄 사건을 다루면서 법이 피해자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되면서 2차, 3.. 2020. 6. 16.
무너지지 말고 무뎌지지도 말고 / 이라윤 / 문학동네 세상에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다 그마다의 고충을 안고 오늘도 힘겹게 서있는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기리에 시즌1을 마무리한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는 의사들의 고충들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현직 중환자실 간호사의 힘겨운 분투기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코로나 19 사태 때에도 많은 간호사들의 고충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성원이 이어졌지만, 결국 외부 지원 인력이 아닌 대구 지역 간호사들은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며 그들의 노력과 전문성에 비해 받고 있는 대접(?)이 형편없지 않나 하는 생각에 관련하여 더 찾아보게 되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간호사란 직업은 외부에서 보기엔 우아한 전문직종으로 보이지만, 의사 못지 않은 업무량과 고충에도 불구하고 .. 2020. 6. 10.
나는 여행하는 프리랜서입니다 / 홍난영, 김선주 / 탐탐일가 코로나 19로 인해 도서관에 가지 못한 지 꽤 되었고, 다행히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에 도서가 많이 확충되어 그 갈증이 조금은 채워지고 있습니다. 다만, 종이책에 익숙한 저로서는 태블릿으로 보더라도 전자책은 오래 보기 힘들어 소설류보단 조금 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중간중간 끊어 읽어도 내용 연결에 무리가 없는 책을 주로 선정하여 읽습니다. 이 책은 제목이 참 좋아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라 함은 지금은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자신이 일과 생활 방식을 선택하여 일을 할 수 있는 이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지만, 원래 의미는 영주에게 속하여 있지 않은 자유기사를 의미합니다. (랜스가 기사가 들고 다니는 창을 의미하고, 랜서는 기사를 의미하지요) 원래 의미가 어찌되었던 지금의 의미로 볼 때 세상이.. 202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