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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같은 세상을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 / 송은주 / 김영사

by 현명소명아빠 2020. 7. 12.

이 책의 겉표지에 '열정과 타협 사이에서 흔들리는 밀레니얼 교사들의 이야기'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밀레니얼 교사에 대한 내용을 책의 내용을 참조해 적어보자면 IMF 위기를 겪은 부모를 보고 자란 세대로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고 교직을 통해 안정을 비롯한 기존 체제의 장점을 최대한 누리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세대를 지칭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안정성 추구만을 밀레니얼 교사로 정의하기엔 이들 세대와 교사라는 직업이 합쳐졌을 때 장점이 참 많은데요. 개성을 중요시 여기다 보니 아이들 존중을 넘어서 그들과 더불어 개성 있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 교실에 함께 있으며, 취미와 다양한 관심사를 발전시킴으로써 아이들에게 본을 보이고,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해 있어 코로나 이후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더 많이 그 특징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존세대와 다르게 워라벨과 삶의 질을 중요시 여깁니다. 

 

다만, 이 책에서 저자가 많이 이야기를 할애하는 부분은 밖에서 보는 교사와 실제 교사로서 삶의 그 온도 차이와 기존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로서 겪는.. 밖에서는 볼 수 없는 그들만의 고충들이 참 리얼하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안타까웠던 점은 초등학교 교사라는 이유로 중고등학교 교사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고 훨씬 수월한 것처럼 오해를 받거나, 학부모들로부터 퇴근 이후의 삶을 침해받고, 말로, 행동으로 인격을 무시받는 사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더 양질의 교육을 주고자 하되, 과중한 행정업무로 인해 어려운 현실이나, 여자 교사는 1등 신부감이란 말로 그들을 매도해 버리는 일에 대한 부분도 많이 와 닿았습니다.

 

다양한 초등학교 교사 특히 밀레니얼 교사들의 생각과 삶, 고충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내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정독하면서 읽지는 못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정독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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