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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자본주의 경제공부

[책요약]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 인플루엔셜 - Part2

by 현명소명아빠 2022. 5. 7.

돈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Money)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모건 하우절 / 인플루엔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7724664

 

돈의 심리학

가장 크게 성공한 투자자 vs. 가장 크게 파산한 투자자무엇이 이 둘의 운명을 갈랐는가‘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작가’ ‘스토리텔링의 천재’ 최우수 비즈니스 작가상 수상에 빛나는 모건

book.naver.com

 

돈만큼 사람의 마음을 강력하게 뒤흔드는 요소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때론 국가가 무너지기도 합니다. 분명히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지만 또 한편으로 강력한 요소임에는 분명합니다. 

 

특히 돈은 벌고자 하는 사람만큼이나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지요. 그런데 좀 더 취약한 부분이 있는 데 바로 그것이 '지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녹록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전혀 다른 별개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천적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갖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 것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재주를 요한다.

겸손해야 하고, 또한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이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 할줄 알아야 한다,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 거라 믿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p103-104)

 

유튜브로 공부하면서 종종 만나는 유형이 있는데 바로 자신의 성공을 강조하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자신의 성공 신화를 기반으로 무조건 내 말이 맞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입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행운이 당연히 될 것'이라고 과신하는 이들은 조금 더 겸손하고 신중해져야 할 것입니다.


돈의 심리학을 읽으며 가장 공감되었던 부분은 '부의 의미'에 대한 정의였습니다. 어찌보면 식상할 수도 있고, 뻔한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저자는 일반인들이 아직 도달하지 못했고, 도달하고자 하는 그곳에 이미 가본 사람으로서의 조언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돈에 내재하는 가장 큰 가치는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는 절대 과장이 아니다. 돈이 있으면, 즉 아직 사용하지 않은 자산이 있으면 독립성과 자율성이 조금씩 쌓인다. 언제 무엇을 할지 나에게 더 많은 결정권이 생긴다는 뜻이다.
....
돈으로 시간의 선택권을 살 수 있다는 건 어지간한 사치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다. (p141-142)

 

여기서 눈여겨 볼 단어는 '통제권'입니다. 나의 시간과 결정을 내 통제하에 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그 사람의 일과 일상에 영향을 주는지도 이 책은 잘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음에도 너무 힘들었던 그 기억을 떠올리며 아래와 같이 조언합니다.

가장 곤란했던 점은 내가 그 일을 아주 좋아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싶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라도 타인의 통제하에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스케줄에 맞춰서 한다는 것은 마치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과 같았다.
....
사람들은 자신에게 통제권이 있다고 느끼고 싶어 한다. 다시 말해 운전석에 앉고 싶어 한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뭔가를 시키려고 하면 그들은 힘을 뺏긴 기분을 느낀다. 스스로 선택을 내렸다기보다 우리가 그들의 선택을 대신 내려주었다고 느낀다. 그래서 원래는 기꺼이 하려고 했던 일조차 싫다고 하거나 다른 짓을 한다. 

이 설명이 얼마나 옳은지 인정하고 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삶에 맞춰 돈을 버는 것이 대단한 '이득'임을 깨닫게 된다. (p143-144)

 

최근 파이어족 즉 이른 나이에 어느정도 부를 이루어 조기 은퇴하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이들의 삶이 많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저도 참 부럽기도 합니다. 파이어족이 부러움을 받는 근거 중 하나는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시간과 내 삶을 전적으로 내 통제하에 두는 삶... 그리고 너무 나이가 들어 시간과 돈이 있어도 건강이 없어 누리지 못하는 삶이 아니라, 시간과 돈 그리고 건강을 다 통제하에 두고 누리는 삶에 대한 갈망 때문일 듯합니다.


요즘 많은 재테크, 부동산, 주식 관련 실전 비법서들이 인기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론'을 보기 전에, 자본주의와 돈에 대해 어떤 마음 가짐으로 대하고, 그런 자본주의로 돌아가는 사회에 대해 어떤 세계관으로 바라볼 지에 도움이 되는 이런 '원론서'를 먼저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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