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49] 민수기의 '정탐꾼' vs 여호수아의 '정탐꾼' Part2

by 현명소명아빠 2022. 3. 16.

김집사 어디가 시즌2 #49
민수기의 '정탐꾼' vs 여호수아의 '정탐꾼' Part2

지난 포스팅에서는 민수기에 나왔던 정탐꾼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와 그들의 보고로 어떤 결과가 초래되었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여호수아서에서 나오는 정탐꾼과 민수기의 정탐꾼은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 여호수아의 '정탐꾼'

 

광야 40년 동안 출애굽 1세대가 모두 죽고, 광야에서 태어난 세대 즉 출애굽 2세대가 여호수아의 인도함에 따라 다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있었으며, 여호수아 2장 1절에서 보듯 다시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파견합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여호수아2:1)

그리고 이들이 라합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리고성을 정탐하고 난 뒤 여호수아에게 보고하는 내용에서 민수기에 기재된 정탐꾼의 보고와 차이가 분명히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 두 사람이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나아가서 그들이 겪은 모든 일을 고하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하더라 (여호수아 2:23-24)

 

우리는 성경에서 이 비슷한 장면을 몇 차례 목격할 수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사사 기드온'의 이야기입니다. 기드온이 사사로 부르심을 받고 자기 민족을 침략자 미디안과 아말렉 등의 손에서 거저 내라는 명을 받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양털 표적(사사기 6:36-40)을 요구하였고, 하나님께선 2차례 서로 다른 표적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기드온으로 보게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선 기드온에게 믿음을 더하시기 위해 한 가지 더 보게 하시는데 그 장면이 사사기 7장에 나옵니다.

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주었느니라 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그 진영으로 내려가리라 하시니 기드온이 이에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군대가 있는 진영 근처로 내려간즉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가 많아 해변의 모래가 많음 같은지라

기드온이 그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그의 친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하더라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고 (사사기 7:9-15)

 

아직 두려워하는 기드온의 믿음을 더하시기 위해 기드온이 미디안 진영으로 가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치실 것인지를 그들의 입으로 듣게 하시는 장면이지요. 

 

여호수아에서도 두 정탐꾼은 기생 라합의 입을 통해 여리고 성민들과 가나안 족속들이 이스라엘 민족과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두려워하는지를 듣게 되고, 그것을 여호수아에게 보고합니다.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수아 2:8-11)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출애굽 2세대는 요단강이 갈라지는 기적을 보게 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마음속에 아직 두려움이 있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그 땅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미 주셨음을 그리고 그 땅 거민들이 이스라엘 민족들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를 그들의 입으로 듣게 하십니다.

 

그리고 이 출애굽 2세대를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당신의 백성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여호수아 5장에서 나오는데요. 정탐꾼이 여리고 성을 정탐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할례'였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요. 남성의 생식기의 표피를 벤다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일이죠. 모든 전투력이 급감함을 우리는 창세기에서 이미 본 적이 있습니다. (창세기 34:24-25)

 

바로 적을 코앞에 두고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할례를 행한 이유는 그들이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징이기 때문이고, 들이 적들 앞에서 할례를 행할 수 있는 용기는 바로 그 땅의 백성이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하나님께서' 알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Part3에서는 여호수아가 정탐꾼을 보낸 또 하나의 이유를 찾아보려 합니다.

Part3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