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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54] 야고보서에서 강조하는 '행함'.. 나의 의지? 성령의 인도? 어떻게 구별할까요?

by 현명소명아빠 2021. 7. 31.

김집사 어디가 시즌2 #54

야고보서에서 강조하는 '행함'.. 나의 의지? 성령의 인도? 어떻게 구별할까요?


야고보서에서 '행함'을 유독 강조한다는 사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함'이 구원의 조건인가? 하는 논의가 불필요함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구원'은 '이신칭의' 즉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행함'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즉 '성화'에 대한 부분입니다. 야고보서에서 믿음과 행함이 연결되어 설명되는 것처럼, 구원받는 성도의 성화되어가는 삶은 서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부분임에 확실합니다.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성령'님이 선물로 내주하시고, 그런 성도에게 '성화되어가는 삶'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살아가다보면 '행함'에 대해 헷갈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삶을 산다고 인지할 땐 사실 헷갈리지 않습니다. 돌이켜야 하고, 회개해야 하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인 거 같긴 한데.. 이게 내 의지로 하는 건지.. 아니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인 건지.. 헷갈리는 순간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두 가지의 경우는 과정은 유사해 보일지 모르지만, 분명 그 방향과 끝은 차이가 분명히 나타날 것입니다.

 

김집사도 신앙이 조금씩 자라나며 이런 부분에 대해 혼돈스러울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집사는 이런 질문을 던져 봅니다.

 

'우리는 이럴 때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아니 더 정확히는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김집사가 얻은 기준 #1은 그 '행함'이 말씀이 기준과 출발점이 되는가?입니다.

 

예전에 김집사와 사이가 좋지 못한 분이 계셨습니다. 좀처럼 관계 개선이 되지 않고, 김집사도 거의 포기할 즈음, 잠언 16장 7절 말씀에서 도전을 받습니다.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그래서 정말 이 말씀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고, 이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실 거라 믿으며, 김집사는 그 미움의 마음을 내려놓고 더 사랑으로 그분을 섬겼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서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이었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말씀이 눈에 들어오게 하신 분도, 그리고 그런 결심을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게 하신 분도 성령님이셨던 듯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그분은 김집사와 가장 친분 있는 분이자, 함께 하는 동역자로 지금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말씀이 찔림이 되거나, 출발점이 되어 행동하는 행함이라면 분명히 성령님의 인도하심이라 하겠지요.


김집사가 얻은 기준 #2는 그 '행함'을 하나님게서 기뻐하시는가?입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해 보자면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도록 드러나는가?입니다.

 

김집사는 살아가면서 만나고 알아가는 하나님의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모습 중 김집사가 절실히 깨닫고 발견한 하나님의 모습은 '절대 그 영광을 다른 것과 나누기 원치 않으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사야 42장 8절 말씀처럼 말이죠.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나의 어떤 행함으로 내가 드러나고 내가 박수받고 내가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면.. 글쎄요. 정말 성령의 인도하심인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김집사는 가끔 기도해서 응답을 해주시긴 하시지만, 엄청 어려운 과정을 굳이 거쳐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곤 합니다. '기왕 응답하실 거 쉽게, 바로 해주시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만 그 과정이 다 지나고 나면 김집사는 깨닫게 됩니다. 바로 응답받았다면, 김집사는 하나님께 집중하기보단 그 문제의 해결됨에 집중했으리라는 사실이죠. 그 과정이 길고 험난했기에.. 김집사의 마음은 더 하나님께 집중될 수 있었고, 그 결과가 나왔을 때 "이건 온전히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집사가 얻은 기준 #3은 '나의 상식선을 벗어나는 행동'입니다.

 

언젠가 김집사가 중국에서 만나 뵈었던 현지인 선교사님이 마치 동화와도 같은 그의 선교 여정 중 성령님께서 보여주신 많은 일들을 이야기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 말미에 선교사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여러분의 삶에 왜 이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줄 아십니까? 그 이유는 여러분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능력안에서만 움직이니, 성령님께서 개입하실 이유도, 여지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드러나길 좋아하고, 칭찬받길 원하고, 지적받는 걸 싫어하고, 물질과 명예에 집착하는지 말이죠. 그런데 내가 하는 행동이 그런 나의 평소의 행동 방향과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 있다면.. 평소에 참지 못하던 것을 참으며, 절대 하지 않을 일을 말씀의 찔림으로 실천하며, 죄를 미워하고 죄에 물든 자신의 모습을 슬퍼한다면.. 그 길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일 것입니다.

 


나의 의지로 하는 '행함'은 그 결과로 나의 영광만 남습니다.

성령님의 인도로 하는 '행함'은 그 결과로 하나님의 영광만 남습니다.

 

바르게 분별하여, 나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행함'을 실천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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