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도시 1,2
넬레 노이하우스 / 북로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794894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통해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의 첫 번째 장편소설인 '상어의 도시'를 읽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NYC이며, 보통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고연봉의 화이트칼라 종사자들과 정재계 인사들 그리고 그들에게 돈을 쥐여주며 그들에게서 보호를 받는 마피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능력 있고 출중한 외모로 인정받는 주인공이 매력적인 대상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에 이용당하는 상황과 그 중심에 자신의 연인이 있음을 알게 되며 바로잡기 위해 애쓰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처음에는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1권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작가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끌고 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흔히들 동경하게 되는 삶.. 화려한 파티와 사회적 명망가들의 세계와 더불어 그 이면에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가 그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행되고 있는 것을 대비되게 그려냅니다.
살짝 내용이 과격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위해 그려내었다기 보단, 이야기 전개에 필요하기에 넣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살짝 과장되어 보이는 느낌 또한 떨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야기의 긴박성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끌고 간다는 점에 있어서는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옮긴이의 말'에서 이 책은 저자가 아직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 열악한 조건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힘겹게 쓴 책이며, 당시에는 인터넷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아 자료 수집이 여의치 않았을 것임에도, 미국 금융 중심가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한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며 저자와 이 소설에 대해 더 인상깊게 생각되었습니다.
'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 > 소설을 읽읍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요 / 은행나무 (2) | 2021.09.07 |
---|---|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 하빌리스 (0) | 2021.08.31 |
매듭과 십자가 / 이언 랜킨 / 오픈하우스 (0) | 2021.06.16 |
아몬드 / 손원평 / 창비 (2) | 2021.03.18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0) | 2021.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