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만난 책들

2020년에 만난 책들

올해는 뜻깊은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1년에 50권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매년 진행해 오던 중 2018년부터 목표를 달성하기 시작하였고, 올 해는 역대 최고로 많은 62권의 책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목표치를 도달한 것으로 만족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만큼 좋은 책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저희 시간을 보람 있게 더 잘 사용하였다는 의미로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올해 만난 62권의 책들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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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2권의 책을 아래와 같이 크게 5개의 Category로 나눠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신앙 도서'이고, 그 다음이 올해 집중하여 선정해서 읽었던 도서 선정 주제인 '다양한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가 그다음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시/소설과 사회과학 도서는 비슷한 비중이고, 그 외의 도서들은 기타로 정리하였습니다.

 

'다양한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지만 다양한 모습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찾아 읽기 위해 선정한 주제입니다. 

그 주제 안에는 다양한 직업군의 종사자, 다양한 이유로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이들, 그리고 여러 정신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이야기와, 한 발자국 뒤에서 사회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다양한 사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적은 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품기 위해선, 제일 첫발은 '잘 아는 것'부터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주제의 도서는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찾아 읽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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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별로 1권씩 대표 도서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1. 신앙 도서 : 최후 심판에서 행위의 역할 논쟁

 - '이신칭의' 즉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기독교 교리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신앙을 시작할 때 배우는 기본 교리이자 복음의 대표적인 내용입니다. 그런데 복음서 및 바울의 서신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 최후 심판 자리에서 우리의 행위에 대한 부분 또한 많은 부분 거론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두 가지 대비되는 주제에 대해 가톨릭적 입장을 포함하여 다양한 신학자의 관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기록한 책입니다.

 - 이 주제에 대해 오랜 시간 궁금증이 있었지만, 누구에게 물어보기 참 어려운 주제였는데, 그에 맞는 책이 있어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어서 선정하였습니다.

 

2. 다양한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 :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 이 주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였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 이름도 생소한 '사회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우리는 흔히 심각한 병은 곧 '죽을병'이란 생각을 갖지만, 죽을병이 아님에도 죽을 만큼 삶을 힘들게 갉아먹는 질병 특히 외형적으로 티가 나지 않아 더 알아채기 어렵고 인지하기 어려운 정신 질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선정하였습니다.

 

3. 시/소설 : 열네 살, 힘들다

 - 현직(?) 열네 살인 저자가 그 나이의 고충(?)을 심도(!!) 있게 담아낸 시집입니다.

 - 그 나이의 감성이 너무도 예쁘고 기발하게 담긴 책이라 선정하였습니다.

 

4.  사회과학 : 코로나 사피엔스

 - 코로나 19는 그 자체의 파급력만큼이나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지금과는 전혀 다른 변화로 우리 사회와 삶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변화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한국의 각 분야의 전문가가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한 책입니다.

 - '포스트 코로나' 그 변화를 읽어내기에 너무도 좋은 책이기에 선정하였습니다

 

5. 기타 : 유대인의 하브루타 경제 교육

 - 우리나라와는 달리 어릴 적부터 대화와 토론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의 경제 교육을 실천해오고 있는 유대인의 교육 방식을 통해 현재 적은 인구비율에서도 전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그들의 영향력을 갖추게 되었음을 알리며, 실제적으로 어떻게 가정 안에서 경제 교육을 할 수 있는지를 적고 있는 책입니다.

 - 내용도 많이 공감이 될뿐더러, 최근 한국사회의 핫한 인물 중 한 명인 존 리가 강조하는 내용과도 연결되는 책기에 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