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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성경상 중요 개념을 짚어봅시다!

[책요약] 최후 심판에서 행위의 역할 논쟁 #1 도입부

by 현명소명아빠 2020. 7. 22.

신약 성경 특히 예수님께서 하신 여러 비유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명 '달란트 비유', '열므나 비유'에서 꼭 문제가 되는 3번째 종.. 더 남기려 애쓰지 않고 조용히 묻어 두었다가 덜렁 그것만 주인에게 갖고 나오는 그 종에게 주인이 말씀하는 그것! 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기독교의 기본 교리는 '이신칭의'입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 즉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 모든 죄의 값을 대신 치르셨기 때문에 그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라는 것이 기독교의 기본 교리이며, 저도 이것을 믿고 그로 인해 저는 구원을 받은 하나님 자녀라는 것 또한 믿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성도들에게 이견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성경에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언급돼 온 것처럼 마지막 날이 있음 또한 믿습니다.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 구원의 주가 아닌 심판의 주로 오시는 그날도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그 심판의 날 모든 사람들(성도들 포함)이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리라는 것 또한 믿습니다. (마태복음 12:36 | 로마서 14:10, 12 | 고린도후서 5:10 | 히브리서 4:13)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바로 이 '심판'이 성도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질문을 하기도 어렵고, 설교시간에 다루기엔 어려운 주제이기도 해서 혼자 오래도록 마음에 품고 있던 질문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이 마지막 심판에 대해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구절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마태복음 25장 말씀부터 한번 같이 보실까요? 앞서 적었던 달란트 비유에 이어서 나오는 구절들입니다.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마태복음 25:34-36)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마태복음 25:41-42)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본문에는 죄 사함 혹은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교리의 흔적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에 대한 흔적도 없고, 저주받은 자에게 베푸는 '자비'도 없습니다. 마치 이 본문만 보면 "위험스러울 정도로 행위에 의한 칭의"처럼 보일 정도로 말이죠. 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으며 구원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성서의 가르침(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의롭다 함을 얻지만, 최후의 심판에서는 각자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것)에 따라 신자가 심판받을 때 행위는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4명의 전문가의 상반된 주장을 다루기 앞서 저자는 역사적으로 이 문제가 다뤄졌던 부분에 대해서도 짚고 갑니다. 칭의는 오직 믿음으로로 강하게 주장한 마르틴 루터, 행위는 믿음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공적 증거라는 존 파이퍼, 그리고 신자에게 주어질 최종적 칭의는 그가 살아온 삶 전체에 기초하여 결정될 것이라 주장하여 여러 가지 의미로 화제가 되었던 N.T 라이트가 있습니다.

 

행위와 칭의, 심판과 행위에 관한 4가지 상반된 주장을 #2부터 총 4부에 걸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렵고 난해한 주제이지만, 말씀을 알아가는 기쁜 과정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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