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집사 어디가~ 시즌290

[시즌2/#9] 딸아이를 통해 깨닫게 된 잘못된 기도 태도 그리 오래지 않은 어느 저녁, 김집사는 잠자리에 드는 딸아이에게 기도제목을 묻고 기도해 주기 위해 딸아이 방에 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습니다. 딸아이에게 기도제목을 물어보니 "공부 잘하게 해 주세요. 피부가 좋아지게 해 주세요. 여드름 없어지게 해 주세요. 키가 커지게 해 주세요. 쌍꺼풀 생기게 해 주세요." 등등 많은 기도제목을 내놓았습니다. 당시 김집사가 보기에 딸아이는 공부를 비롯한 할일을 열심히 잘하고 있지도 않았고, 세수도, 로션도 열심히 바르지 않고 있었고, 허리 펴고 앉으라는 엄마 말은 안 지키기 일쑤였던 터라 기어코 한마디 해버렸습니다. "넌 너의 기도제목을 위해 할일은 하지 않으면서 기도만 하는 거 같아. 쌍꺼풀 기도제목 빼고 나머지는 너의 모습을 먼저 돌아봤으면 좋겠어. 할 .. 2019. 11. 12.
[시즌2/#8] 진정한 예배를 위한 기도 여느 날처럼 김집사는 아이들 잠자리 기도를 같이 하기 위해 아이들 방으로 갑니다. 오늘은 아들 차례여서 아들방으로 갔지요.(유독 아들과 기도한 내용을 자꾸 올리게 되는데, 아들만 편애하거나 아들하고만 기도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무슨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할까 물으니 "예배"를 위해서라고 답합니다. 너무 두리뭉실하다고 얘기하니 "진정한 예배"를 위해서 기도하자고 합니다. 김집사는 애매하거나 모호한 걸 싫어할뿐더러, 질문을 좋아해서인지 자꾸 캐묻습니다. "아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예배는 무엇인데?" 그러니 아들이 말씀, 찬양, 기도, 묵상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김집사는 또 캐묻지요. 그렇게 질문과 대답이 반복되어가다가 '왜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를 묻게 되었고 아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 2019. 11. 9.
[시즌2/#7] 사춘기 아들과 고민을 나누다(feat. 잠자리 대화 & 기도) 얼마 전 중국 출장서 돌아온 김집사는 중국 출장 중 나름 소소하지만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었습니다. 기도훈련을 시작한 김집사는 성령님께 묻는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그 시각 한국에선 아내 장집사가 아이들 잠자리 기도에 변화를 주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잠자리 기도는 아이들 기도 먼저하고, 김집사나 아내 장집사가 기도해주는 방식으로 하곤 했는데, 지금은 아이들에게 무슨 기도로 기도를 해줄지를 묻고 그것을 위해 기도해 주는 방식으로 바뀐 거죠. 사실 아이들 기도는 매일매일이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 마치 주문처럼 순식간에 흘러가는 기도일 때가 많았었는데요. 그렇다고 나름 열심히 기도를 하는 것을 뭐라 하기도 좀 애매했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바뀐 방식에서는 아이들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슨 기도를 해줄.. 2019. 10. 29.
[시즌2/#6]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기도 제목 : 정치 지난번 선교사님들과의 귀한 만남 이후 마침 중국 출장으로 인해 혼자만의 시간을 나름 충분하게 갖기 시작한 김집사는 요즘 기도 훈련 중입니다. 42살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 기도 훈련이라니.. 부끄럽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 뭐하다 이제 시작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이제라도 시작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란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는 매일매일입니다. 요즘 김집사의 기도 훈련이 예전에 했던 유사한 훈련과 가장 다른 점을 하나 꼽아 보자면.. 아마도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부쩍 아빠(!) 하나님과 호칭을 튼 이후로 더 격의 없이 이런저런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 그러고 보면 호칭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일 땐 뭔가 알아서 해야만 할 거 같고, 이런 질문드리면 괜히 죄송하고 .. 2019.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