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신앙도서.. 처음이신가요?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 이안 코피 / 새물결플러스

by 현명소명아빠 2022. 2. 12.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 당신이 하는 일과 신앙의 관계
이안 코피 / 새물결플러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6747600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일터에서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성경적 처방을 제시하는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이 책은 세속적 노동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갖는 의미를 일깨워줌으로써 일과 신앙 사이의

book.naver.com

 

이 책을 고를 때 그 제목에 반해서 골랐던 기억이 납니다. 왠지 하나님은 교회 안에만 계실 거 같고, 주일날에만 한정되신 듯한 느낌인데, 그런 하나님께선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란 질문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후기를 남길 책은 이안 코피의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입니다.


그러신 적 없으신가요? 

 

주일날 아침부터 서둘러 교회에 가 예배를 드리고, 은혜도 받고, 봉사도 하고, 교제도 하고.. 그렇게 나름 뿌듯하고 보람찬 주일 하루를 보낸 후... '아 내일 월요일이야!' 하는 생각에 현타를 맞고 우울해지는...

 

제 얘기입니다.^^ 

그런데 사실 인정하긴 싫으시겠지만... 우리의 얘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쉽게 2분법의 논리로 살아갑니다. 

 

교회 vs 세상

신앙 vs 일

교회 vs 직장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좌측은 거룩하고, 우측은 무의식 중에라도 세속적이라 여기며 덜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우측보단 좌측의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주일 동안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니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일과 일상 중에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일은 덜 거룩한 것도 아니고, 세속적인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일과는 거리가 먼 것도 아닌... 오히려 일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창세기를 인용해 이 책은 소개합니다.

아담에게는 휴식 용의자와 파라솔이 아니라 삽과 갈퀴가 주어졌다. 하나님의 통치에 반역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일이었다.
...
우리는 그 거대한 분리가 있기 전에는 일이 없었다는 식으로 잘못 생각하면 안 된다. 타락이 있기 전에 이미 하나님은 일을 창조의 선물로 주셨다. 일은 곧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규정한다. (p44, 45)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유년기와 청소년기 그리고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저에게 있어 거룩한 일은 오직 '성직'밖에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수행하는 일이 고난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며, 심지어 그 일이란 것이 사회적으로 수입을 발생시키는 일뿐만 아니라, 전업 주부로서 수행하는 집안일까지 포함한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빌리 그레이엄과 지금은 고인이 된 아내 루스가 살던 노스캐롤라이나의 몬트리트에 있는 집에 가면 부엌 위 편에 이런 글귀가 적힌 장식 판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하루 세 번식 하나님에 대한 봉사가 수행된다."
....
당신은 설거지를 하거나 문기둥을 용접하고 가게 유리창을 장식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
자칫 주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런 생각에 빠지기 쉽다. 즉 당신이 선교사나 목사라면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
우리는 으레 "저는 그저 가정주부에다 엄마 노릇을 할 뿐입니다."라고 하거나 "저는 그저 가게를 운영하는 장사꾼일 뿐입니다."라고 대답하곤 한다.
여기서 "그저"라는 단어는 갖다 버려라! 당신이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그 자체가 직업적인 호칭이고 업무 내역이다. 다른 데서 존귀함이나 고매함을 찾지 마라. (p48, 49)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보다 더 나은 일은 없다. 물을 긷는 일, 접시를 씻는 일, 구두를 수선 한느 일 또는 사도가 되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다. 접시를 씻는 일이나 설교하는 일 둘 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위라는 면에서 마찬가지다. (p51)

이 책은 친절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지적합니다.

우리 삶에서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부분을 구별하고, 하나님께선 영적인 것에만 관심이 있으시다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왜 우리 가운데 어떤 이들은 일을 할 때 "예수님을 문 밖에 세워두고"들어가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삶을 여러 구획으로 나누고 통째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적인 활동(교회와 관련된 것, 믿는 친구, 기독교 행사 등)과 나머지 부분으로 삶을 구분한다. 달리 말하면, "성스러운"영역과 "세속적인"영역으로 구별하면서 은근히 하나님이 전자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우리의 삶 가운데 주 예수께서 손을 얹고 "이건 내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 영역은 한 치도 없다. (p61)

우리는 주의 백성으로, 제자로, 자녀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영역은 주일날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라고 이 책은 강조합니다.


우리는 '소명(부르심/calling)'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사용하는 빈도만큼 그 뜻이 분명히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선 기독교적 관점에서 소명과 직업에 대해 명확히 해주고 있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우리는 "소명"(vocation, 부르심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온 단어)과 "직업(Job)"을 서로 구별한다. 직업이란 단어는 가령 임대료를 지불하기 위해 종사하는 유급직을 의미하지만, 소명은 당신에게 어떤 야망이나 부르심이 있어서 특정한 분야에 들어감을 함축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후자는 아주 기독교적인 개념이다. 우리의 직업은 때때로 바뀔지언정 우리의 소명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것임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p71)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아는 것은 직업의 문제로 고심하고 자존감이 무너진 이들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고 또한 적고 있습니다. 모두가 선호하는 직종에 선호하는 직업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저주를 받았거나, 그들이 신앙생활을 똑바로 하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도 이런 식으로 많이 몰아가며, 기독교적 '복'에 대한 개념을 왜곡시키곤 합니다.

 

내가 내가 선 곳에서 소명 즉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간다면, 그 직업은 귀한 것입니다.


같은 관점에서, 이직이나 은퇴 등 자신의 삶에서 직업으로 인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이들 또한 '소명'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그로 인해 변화가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라는 부분(p164)과, 일의 세계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힘들 때 교회 안 교제의 자리에서 그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며 지지해 주는 것의 유익(p180)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누구나 일을 합니다. 그 일을 통해 수입을 얻기도 하고 누군가는 보람을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스트레스를 얻기도 하지요 ㅠ.ㅠ

일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주일날과 나머지 날들의 격차가 너무 크다고 느끼신다면...

내가 주일날 듣는 말씀과 나의 한 주간의 삶 사이에 접점이 하나도 없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