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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코로나_COVID19가 우리 사회에 준 영향

초예측 / 유발 하라리 외 7인, 편집 : 오노 가즈모토 / 웅진 지식하우스

by 현명소명아빠 2021. 10. 26.
초예측 -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닉 보스트롬, 린다 그래튼 & 다니엘 코엔, 조앤 윌리엄스, 넬 페인터 & 윌리엄 페리
편집 : 오노 가즈모토 / 웅진 지식 하우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4518893

 

초예측

세계 석학들의 대담한 고찰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최선을 길을 찾다!20세기 부와 평화를 담보했던 기성 체제는 빠른 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인류 문명이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국면에 진입

book.naver.com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유발 하라리를 비롯하여, '총, 균, 쇠'의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그야말로 경제, 사회, 역사, 과학, 문화의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질의문답을 정리한 글입니다.


좋아하던지 싫어하던지 무관하게 누구나 인정하는 것은 미래가 다가오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일 겁니다. 40대 중반인 저만 하더라도 부모님 세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기 버겁다는 느낌을 많이 가지는데, 다음 세대는 더 큰 변화의 급격한 물결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앨빈 토플러와 같이 한 명의 미래학자가 총괄적 미래를 예측하였다면, 이제는 너무도 다양해진 분야의 현대의 특성상 한 명의 전문성에 기대기엔 너무도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더 필요한 것이겠지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정답은 아닐지라도, 최대한 예측하고 분석하여 미리 변화에 준비하게 도와주는 유익 말입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큰 도움과 유익을 기대할 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와닿았던 파트는 '2장 현대 문명은 지속할 수 있는가 / 재레미 다이아몬드'와 '4장 100세 시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 린다 그래튼' 부분이었습니다.

2장 현대 문명은 지속할 수 있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인류는 현재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가, 전 세계적으로 일정 수준의 생활이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환경을 파괴하고 자원을 엄청나게 소비하고 있습니다. 나라 간 수준에 엄청난 격차가 있는데 이를 방치하는 한 세계는 불안정할 것입니다.
향후 30년 안에 이 난제에 답을 도출할 수 있을까요. 만일 성공하지 못한다면 50년 후, 100년 후 세계는 '살아갈 이유가 없는' 곳으로 변모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p88)


4장 100세 시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 린다 그래튼

지금까지 삶에서는 교육-일-은퇴라는 3단계만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 3단계를 거쳤기에 개인은 단계별 변화를 의식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단계의 삶에서는 변화의 방향과 정도, 시기를 스스로 조절해 결정해야 합니다. 그때마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해야겠죠.
그래서 저는 무형 자산의 큰 줄기 중 하나로 평생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즉 변형 자산을 꼽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나 변화를 돕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변형 자산에 해당합니다. 앞으로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산이 될 거예요. (p118)

저는 정년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지만 있으면 70대, 80대에도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금은 로봇이 인간의 일을 도와줍니다. 그만큼 고령자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지요.
또 여성의 경제 활동도 장려해야 합니다. 
...
고령자 활용, 여성 활용 외에 제3의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적극적인 이민자 수용이에요. 영국에서는 낮은 출산율을 보완하기 위해  이민을 활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국의 출산율은 갑자기 회복세를 타게 되었지요. (p133)


단점이라면.. 기존의 미래에 대한 예측/분석 도서들에 비해 너무 범위가 넓고 깊이가 얕습니다. 기존의 유사한 도서들은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다른 전문가의 시각들에 대해 기술되었지만, 이 책은 '미래'라는 다소 모호하고 너무 넓은 범위의 주제를 두고 여러 전문가들의 각 분야의 각각의 시각이 기술된 터라 깊은 분석이나 성찰을 보기엔 다소 어렵습니다.

 

특히 아쉬운 것은 편집자인 오노 가즈모토의 질문이 한 가지 주제로 깊게 들어가지 않고 이것저것을 고루 찔러보는 식이어서 깊이 있는 대답을 이끌어 내기 다소 부족해 보인 데다, 일본의 현상을 기반으로 한 질문들이 많아 한국에 적용하기 어려운 답변들도 꽤 있는 부분들이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변화에 대해 폭넓은 식견을 빠르게 리뷰하고 정보를 얻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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