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소설을 읽읍시다~

환영과 처형 사이에 선 메시아 / 애덤 윈 / 북오븐

by 현명소명아빠 2021. 10. 9.
환영과 처형 사이에 선 메시아 - 약학자가 복원해 낸 메시아 예수 죽음의 비밀
애덤 윈 / 북오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9005622

 

환영과 처형 사이에 선 메시아(북오븐 히스토리컬 픽션 1)

사람들의 환영 속에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는 왜 일주일 만에 처형당했나?예수 처형을 둘러싼 역사·정치·사회 현실을 히스토리컬 픽션으로 풀어내다!저항단체 지도자 유다는 로마의 점령을

book.naver.com

 

세상에는 많은 극적인 장면들이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마지막 죽음의 장면, 햄릿의 고뇌,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마지막 대결 등등 말이죠^^ 그러나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온 가장 극적인 장면은 당시 이스라엘 민족에게 선지자 예수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한자가 결국 로마의 반역자이자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신성모독으로 몰려 십자가에서 죽은 사건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성경은 그 목적이 명확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구원과 복음에 대해서죠. 모든 문장과 성경은 다양한 장르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을 향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끼는 한가지 부작용(?)이 있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너무 단순화 되어버렸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라는 변할 수 없는 진실 그 이면에 당시의 문화, 정치등의 많은 것들이 너무도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선 그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십자가의 구원 사역을 이뤄가셨지만, 그건 하나님 입장에서이고, 사람의 입장에서 왜 '선지자 예수'는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조금 더 들여다 보길 원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의 모습은 혼돈 그자체였습니다. 이스라엘 북부를 다스리는 헤롯과의 정치적 갈등 중인, 그리고 야심 많은 총독 빌라도, 그와 더불어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입지를 최대화, 안정화 하길 원하던 대제사장 가야바, 그리고 로마를 등에 업은 가야바와 입장 차이로 인해 갈등 관계에 있던 그의 장인 안나스.. 이들의 정치적 갈등과 더불어 물리적 행동으로 로마에 항거하는 강경파와 그런 그들을 팔아먹는 로마에 부역하는 이들과의 갈등 마지막으로 유월절이란 대 명절로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로 혼란스러운 예루살렘의 당시 정세 그리고 이런 복잡한 갈등의 소요돌이 속에 나귀를 타고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으나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견제를 받던 일명 '선지자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합니다.

 

이 책은 이 갈등의 주역들의 각각의 시선에서 같은 시간과 사건의 흐름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성경을 많이 읽으시고 익숙하신 분들께는 흥미와 실망 두가지를 모두 전달하는 책이라 생각되는데요. 흥미적 입장에서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서 십자가의 죽음까지의 과정을 더 다양한 입장과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점이라 한다면, 실망하는 부분은 성경에서 말하는 것 이상의 해석을 픽션으로 그려낸 부분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가야바와 빌라도가 사전에 서로가 어떤 역할을 맡음으로써 예수를 죽음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그려낸 장면이나 가롯유다가 은 삼십을 요구하는 것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매월 은 삼십을 요청했다는 내용 등에 대해서는 다소 과한 해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으로 단순화 시켜 이해해왔고 읽어왔던 성경의 가장 극적인 장면을 더 다양한 입장과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바라보는 것은 성경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꽤 큰 매력적인 부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애덤 윈의 '환영과 처형 사이에 선 메시야'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