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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사용 설명서 / EBS <자본주의> 제작팀(정지은, 고희정) / 가나 출판사

by 현명소명아빠 2021. 6. 23.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사용 설명서
EBS <자본주의> 제작팀(정지은, 고희정) / 가나 출판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807229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두 번째 이야기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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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분야에 익숙치 않거나 그 분야에 경험이나 지식 혹은 관심이 없다가 새로이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린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주식 초보들을 가리켜 '주린이'라고 부르죠.

 

사실 저도 40대 중반의 나이에 이제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이다 보니 당연히 주린이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어디 주식만일까요? 제 나이때 모두들 전문가 뺨치는 지식과 노하우를 뽐내는 이들 사이에서 저는 경제 전반에 걸쳐 참 어린이 같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왜 우리 어릴적엔 경제에 대해서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을까?' 하는 남탓부터, '이제라도 열심히 공부해보고 적용해보자!'라는 결심까지 참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시작하는 때인거 같습니다.


이 책의 주 독자는 저 같이 경제 교육에 대해 문외한이다가 이제 저처럼 공부해봐야겠다고 결심하시는 '경린이?'분들께 추천합니다. EBS 다큐멘터리에서 다뤘던 내용을 잘 담고 있는데다 흔히 말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전문 용어를 남발하는 책이 아니라, 이 다큐를 준비하기 전엔 저희와 비슷한 출발선에 서 계시던 저자분들의 책이라 훨씬 쉽게 와닿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한 번 후기로 만났던 '앞으로 5년, 빚 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에서처럼 재테크(주식, 펀드), 보험 등 금융사에서 잘 알려주지 않아 막연한 환상에 속기 쉬운 부분을 다루는 동시에, 더불어 '광고, 소비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 많이 와닿았습니다. 

기업은 '당신이 이 제품을 쓰는 순간 다른 사람보다 높은 가치를 지닌 존재로 거듭난다'고 끊임없이 속삭이며, 우리 역시 그 속삭임을 들으며 물건에 또 다른 가치를 입혀 버린다.


이미 세상은 자본주의적 가치 안에서 사람들에게 소비를 부추기고 있으며 그 소비가 당신의 허전한 영혼을 채울 수 있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그 가치에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함몰되어 있다.


타인과 같은 물건을 소유하거나 소비하는 것은 그다지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 누구나 옷을 살 수 있지만 내가 사는 옷은 달라야 하며, 누구나 가방을 들 수 있지만 내가 들고 다니는 가방은 달라야 한다. 일종의 '구분 짓기'다.


소비자의 무의식적 반응이나 심리, 행동의 메커니즘을 파악해 마케팅에 응용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은 이전보다 훨씬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인간은 우울하면 현재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현재 집중성'과 '물질적 자아'의 충족 욕구를 일으킨다.


"슬픔은 매우 흥미로운 감정입니다. 문화를 초월해 보편적이죠.
...
사람들은 슬프거나 자아에 집중하면 더 비싼 것을 사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결정과 생각 행동이 매우 자주적이며 나의 합리적 판단과 사고에 근거해 결정된다고 흔히 착각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저지른(?) 많은 불필요한 소비는 사실 그렇지 못하다는 반증의 좋은 증거가 됩니다.

 

단순히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로 알고, 우리의 경제 생활을 올바르고 규모있게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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