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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집사 어디가~ 시즌2

[시즌2 #44] 파인애플 스토리를 읽고 적는 신앙 간증문

by 현명소명아빠 2021. 2. 22.
김집사 어디가 시즌2 #44
파인애플 스토리를 읽고 적는 신앙 간증문

아래 글은 김집사 셀모임에서 파인애플 스토리를 함께 읽으며, 자신의 삶 속에서 아직 드려지지 않은 파인애플 밭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고백을 하고,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한 후 적기로 한 신앙 간증문입니다.



파인애플 스토리를 읽으며 저에게 있어 드려지지 못한 파일애플 밭은 일전에 나눈 것처럼 '회사에서 받는 공평하지 못한 대우'였습니다. 
그것을 당할 때 저는 참기 어려운 분노를 느끼곤 했습니다. 
파인애플 스토리 나눔 - 김수인

 

이번에 이 문제에 대해 더 생각하다보니, 저의 분노는 비단 그 사람들에게만 향해있지 않았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성도로서 살아간다고 저 스스로를 생각해 왔는데, '왜 하나님께선 제가 이런 대접을 받게 놔두시는가'란.. 

하나님께 대한 내면의 분노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나눴던 것처럼, 저를 정말 힘들게 했던 부사장님에 대해 말씀을 기억하고, 오랫동안 인내하였을 때.. 마침내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저는 이미 본적이 있음에도

그런 하나님의 모습과 일하심을 진정으로 인정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명절을 앞둔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깨어 기도를 잠시 하려는데, 그런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분노는 너의 권리가 아니다!"

 

허리가 한참 아플때라 제대로 앉지도 못한채 누워서... 인정하지도 못하고 끙끙대고만 있었습니다.

반문하고 싶었고, 항변하고도 싶었는데... 그런 말이 제 입에서 차마 나오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이미 분노가 제 권리가 아닌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파인애플 스토리에 나오는 원주민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분명히 정당한 보상을 이미 받았음에도, 필요에 따라 자신들의 규칙을 들먹이며

자기에게 유리하게만 결과를 몰아가려고 했던 그 원주민들의 모습을 말이죠.

선교사가 은혜로 바뀌어지지 않았다면 끄끝내 관계가 파행으로 끝날 수 밖에 없었을 그 모습이 기억났습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선 그 선교사와 다르게 오랫동안 인내하셨고, 저를 긍휼히 여겨 주셨기에... 말도 안되는 요구를 계속 하고 있었음에도

저는 이렇게 살아올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입술로만이고, 마음으론 100% 납득하지도 못하고, 여전히 상황에 따라 분노가 마구마구 치솟기도 하지만...

그래도 방향을 알게 됐으니, 그 방향으로 더 걸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내 아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한걸음이라도 더 아빠 하나님이 기뻐하실 그런 모습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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