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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세상을 알자!/같은 세상을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 그레타 툰베리, 스반테 툰베리 외 2명 / 책담

by 현명소명아빠 2021. 6. 19.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 지구를 살리는 어느 가족 이야기
그레타 툰베리, 스반테 툰베리 외 2명 / 책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510156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아스퍼커 증후군을 앓고 있는 16세의 그레타는 왜 세계가 주목하는 환경 운동가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미래를 위한 금요일-금요일마다 등교를 거부하고 기후 온난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운

book.naver.com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인 동시에 10대 소녀인 그레타 툰베리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제가 앞서 2가지를 모두 언급한 이유는 저도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어린 나이에 용감히 세상을 향해 환경 운동의 중요성을 말하는 당찬 아이로만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레타 툰베리와 그 가족이 쓴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지극히 평범한.. 아니 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 아이들을 키우는 가족의 이야기와 그럼에도 환경 파괴를 막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가족의 이야기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마냥 똑소리 나고 당차기만 할 것 같은 그레타 툰베리는 사실 이유를 알 수 없는 거식증으로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모두가 오랜 기간 동안 함께 고통을 당해왔고, 집단 괴롭힘까지 당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었던 내용이었지요. 그리고 그레타의 동생 베아타는 너무도 민감한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힘들어하였지요. 그야말로 자녀 중 한 명만에게 일어나더라도 견디기 힘든 일이 동시에 이 가정에 일어났지요. 그럼에도 이 가족은 희망을 함께 부여잡고 한 덩어리로 똘똘 뭉쳐 함께 이겨나가는 기나긴 터널을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에 묻혀서 아무것도 돌아볼 여유가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이 와중에서도 그들은 그들이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돌아볼 줄 아는 이들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결국 나아진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
그레타와 베아타가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과의 싸움, 인내와 시간, 행운이 함께한 팀워크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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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가족들은 우리처럼 운이 좋거나 허용되지 않은 일을 누군가 소신 있게 해 주기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부모는 소셜 미디어의 팔로워 숫자가 25만 명이나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부모는 하루 병가를 내지 않고서는 종일 집에 있을 수가 없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치료에 꼭 필요한 사회적 지위에 있지도 않다.

 


가족 얘기에서 절대 이 가족의 목소리는 그치지 않습니다. 가족 안에서 만의 문제로도 에너지를 다 쏟을 거 같은 이 가족은 환경에 대해 또한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직 어린 그레타 툰베리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레타 툰베리는 현재 많은 나라와 대기업이 추구하는 많은 정책과 캠페인에 대해 충분치 않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고, 이익 추구를 멈추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달라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비록 물질 추구적 현대 사회의 관점에서 보기에 나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가 부족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이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달라고 또한 외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오직 사회적인 능력과 멋진 외모, 돈이 전부인 세상을 만들었어요. 우리가 세상을 구하기를 원한다면 어른들이 우선 몇 가지를 바꿔야 해요.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금세 망가져 버릴 테니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 우리는 충분한 의학적 조치를 해야만 한다.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
당장 수술이 필요한 위급한 상황에서 수술을 포기하고, 먼 장래 언젠가 발견될지도 모르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기다리겠다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그레타 툰베리의 다소 강경한 외침은 그가 부유한 가정에서 먹고살만한 나머지 세상과 환경을 걱정해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가족 모두 어느 가정 못지않게 힘든 현실을 살아가지만, 곧 다가올 무서운 현실 또한 외면할 수 없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치는 목소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즉각적인 방안을 찾고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곧 무서운 현실이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이미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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