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에서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복종하라고 권유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 권세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근거에서이죠. 사실 이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속국이었고, 이런 말씀을 순종하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 더 짚고 싶은 부분은... 요한계시록에서의 가르침과는 사뭇 대비된다는 점입니다. 같은 성경인데, 로마에 대한 입장이 이렇게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 차이는 로마의 통치 방향이 서로 틀린 시기에 쓰인 차이라 할 것입니다. 바울의 서신서 대부분은 공관복음보다 앞서 쓰였다고 알려져 있고, 아직은 로마가 이스라엘을 온건하게 통치하던 시기입니다. 그에 반해 요한계시록은 로마의 기독교인의 탄압이 가장 극심했던 주후 70~90년경에 쓰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매일 곁에 있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사자밥에 산채로 불에 태워 죽이는 만행을 보면서 아마도 바울의 서신서의 가르침대로 지속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많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반응형
'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 히브리서 1장 (0) | 2021.02.03 |
---|---|
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 빌레몬서 1장 (0) | 2021.02.02 |
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 디도서 2장 (0) | 2021.02.01 |
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 디도서 1장 (0) | 2021.01.29 |
아빠가 읽어주는 매일 성경 한장 - 디모데후서 4장 (0) | 2021.0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