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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신앙도서.. 처음이신가요?

비밀의 책 / 맥스 루케이도 / 가치창조

by 현명소명아빠 2019. 12. 16.
  • Main category: 신앙도서 - 하나님을 알자!
  • Subcategory:  신앙도서.. 처음이신가요?
  • 추천 대상:
    • 이제 신앙도서를 읽어보고자 시작하시는 분
    • 그런데 너무 내용이 무겁거나 두꺼운 책은 부담스러우신 분
    • 주변에 초신자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신앙도서를 권해주고 싶어 찾고 계신 분
    • 신앙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삶 속에서 겪는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싶은 분

이 책은 세 아이들.. 랜던과 에릭, 그리고 쉐넌이 야구 놀이 중 유령의 집 창문을 깨버리며 사라진 공을 찾으러 무시무시한 유령의 집을 방문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이제 막 아프리카에서 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조시 할아버지와 멜바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비밀의 책'도 말이죠. 인생의 귀중한 비밀이 담긴 책. 그리고 '적절한 질문'을던질 때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이들은 자기들이 깨뜨린 창문을 변상하기 위해 그 유령의 집 손질을 돕기로 합니다. 그때부터 세 아이와 두 사람의 노부부와의 만남들이 시작됩니다.

 

친구에게 부모님이 이혼한 것을 이유로 무고하게 놀림받고 힘들어하는 쉐넌이 이 비밀의 책 속에 있는 물 길어주는 농부의 이야기를 통해 '용서'라는 비밀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에게 나쁘게 하는 사람에게 나쁘게 할 권리가 있는가?', '나쁜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이 잘못인가?'란 무거운 주제를 성경 속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어찌나 잘 풀어내는지 흐뭇한 미소마저 지어집니다.

 

그뿐 아닙니다. 수업시간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용감히 밝힌 것 때문에 오히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어버린 에릭의 이야기를 통해 '평안'이란 비밀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세상은 실제 세상 중 극히 일부분이거나 단편적인 것일 뿐이라는 것을.. 그 너머의 것을 볼 수 있을 때 우리의 생각과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며 들었던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최근 저와 아내는 아이들 때문에 많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할 일을 스스로 하지 않고, 심지어는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며 매일매일이 실망의 연속이었지요. 그리고 그 실망은 하나님께로 전가되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해서 어떤 모습이 될지 뻔하다'란 생각이 저를 사로잡고 있던 차에 하나님이 저 아이들이 하나님 또한 되시며, 나의 삶을 이렇게 인도하셨다면, 저 아이들에게도 인도하심이 분명히 있을 거다란 확신이 저를 조금은 위로해 줍니다. 제가 못 보고 있을 뿐.. 저 아이들의 삶 속에도 하나님은 이미 인도하시고 역사하시고 계심을 볼 수 있다면.. 아니 보지 못하는 것을 믿을 수 있다면 실망 대신 찬송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님.. 제가 보지 못하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사촌 형으로부터 나쁜 짓을 함께 하자고 강요당하는 랜던은 '승리'라는 비밀을 책을 통해 배웁니다. 승리를 위해선 나의 능력이나 뛰어남이 문제가 아니라, 왕의 노래를 방해 속에서도 들을 수 있는 것. 그것이 관건임을.. 

 

아이들 모두 삶 속에서 실망하고 지친 한주를 보냈을 때 그들은 보내짐을 받은 각각의 장소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놀라운 것을 이루는 손길의 중요성을 경험하며 '성숙'의 비밀을 발견합니다. 우리 모두는 '노련한 장인'의 손으로 모양이 만들어져 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저는 한 번 더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인도하심의 주체가 '노련한 장인'임을 알게 되어서죠.

 

또한 젊은이들이 외모에 혹해 혹은 다른 것에 눈길을 빼앗겨 무엇이 귀중한 보석인지를 헷갈려할 때 그 중요한 것을 바로 찾아 선택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그 사람 안에 참된 '사랑'이 있는지 아닌지..

 

이제 아이들은 자신이 영향을 받는 것을 한 발자국 넘어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아빠에게 "넌 아주 특별해"라고 펀치넬로에게 말하는 목수의 이야기를 읽어주며 아빠에게 미소를 되찾아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시할아버지의 임종의 순간을 통해 아이들은 '생명'이라는 큰 비밀을 배웁니다. 조쉬 할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생명의 죽음의 의미에 대해 알려줍니다. 엄마 뱃속에서 아이가 밖으로 나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처럼.. 우리도 죽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내 보고 계셨던 것을 우리도 보게 되는 것음을 말해 줍니다.

 

저는 이 표현이 너무나 가슴 뭉클하도록 좋습니다. 

우리도 죽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내 보고 계셨던 것을 우리도 보게 된다는 이 말을요.

많은 인문학자, 철학자들이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이 표현이 제 마음을 뭉클하도록 감동케 하는 이유는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고, 참 생명의 이야기가 그로부터 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은 얇고, 이야기는 쉽게 전개되지만... 참 많은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읽으라 하기보다는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해보기 참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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